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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N 여행] 강원권: 백두대간 330리 고갯길에 아라리요…올림픽 아리바우길

입력 2017-11-03 11:00   수정 2017-11-03 11:02

[주말 N 여행] 강원권: 백두대간 330리 고갯길에 아라리요…올림픽 아리바우길

강릉∼평창∼정선 잇는 9개 코스, 131.7km "만추 절경에 올림픽 분위기에 빠져봐요"




(강원=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11월 첫 주말인 4∼5일 강원도는 비가 그친 뒤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져 춥겠다.

석달 앞으로 다가온 평창동계올림픽의 역사적 의미와 강원도의 절경을 함께 느낄 수 있는 '올림픽 아리바우길'이 열렸다.

구름도 잠시 쉬었다 가는 백두대간을 굽이굽이 걸으며 발걸음마다 느껴지는 만추 절경과 올림픽 분위기에 빠져보는 건 어떨까.





◇ 강원 4일 오전까지 비 또는 눈…주말 내내 '쌀쌀'

토요일 강원 지역은 동풍의 영향으로 오전까지 눈이나 비가 내리다가 낮부터 차차 맑아지겠다.

예상되는 비의 양은 강원 영동 20∼70㎜, 영서 5∼20㎜다.

강원 산지는 눈이 2∼7㎝ 쌓일 것으로 예상된다.

아침 최저기온은 0∼7도, 낮 최고기온은 8∼14도 분포를 보이겠다.

일요일은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대체로 맑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3∼7도, 낮 최고기온은 11∼18도가 예상된다.

바다 물결은 토요일 1.5∼6m, 일요일 1∼2.5m로 매우 높게 일겠다.


◇ 정선에서 강릉까지…오감이 즐거운 330리 아리바우길

2018평창동계올림픽 개최도시 강원도 평창과 강릉, 정선을 잇는 역사·문화·생태 탐방로 '올림픽 아리바우길'이 열렸다.





올림픽 아리바우길이라는 이름은 올림픽(평창) + 아리랑(정선) + 바우(강릉바우길)에서 따왔다.

정선 5일장에서 강릉 경포 해변까지 총 9개 코스, 131.7km에 이른다.

각 코스의 길이는 10∼20㎞다.

길은 왁자지껄한 정선 5일장에서 시작한다.

여정에 앞서 올챙이국수와 수수부꾸미, 콧등치기 등 향토음식으로 배를 든든히 채우고 떠나보자.

매달 2일과 7일 장이 서면 정선아리랑, 마당극 등 다채로운 공연도 즐길 수 있다.






조양강 물길과 정선선 철길을 따라 걷다 보면 다래뜰을 만난다.

다래뜰은 물길이 급히 도는 모퉁이 지형이 한반도를 닮았다 해 '한반도 지형마을'이라고도 불린다.

해발 583m 절벽의 병방치 스카이워크 전망대에 오르면 한반도를 닮은 모습이 한 눈에 들어온다.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 고개로 나를 넘겨주게∼" 정선아리랑 가락을 흥얼거리고 걷다 보면 아우라지역을 만난다.

아우라지역과 구절리역을 잇는 7.2㎞ 폐선로에서는 레일바이크를 즐길 수 있다.

구절리역 북동쪽으로는 노추산이 보인다.

노추산 정상은 해발 1천322m로 전체 코스 중 가장 높은 고도다.

그만큼 아리바우길 중 가장 어렵고 힘든 구간이다.

노추산 계곡으로 들어서면 어른 키 높이 돌탑 수천개가 촘촘히 서 있다.







'모정(母情)탑'으로 가정의 평안을 기원하며 26년 간 고(故) 차옥순 씨가 쌓은 3천 개의 돌탑이다.

돌의 개수 만큼이나 헤아리기 힘든 어머니의 깊은 사랑을 탑 구석구석에서 느낄 수 있다.

단풍과 함께 어우러져 정선 구간의 백미로 손꼽힌다.

노추산 구간을 지나면 길은 강릉으로 접어든다.

배나드리마을에서 도암호까지 이어지는 길을 걷다 보면 발왕산 자락의 오색 단풍에 깊어가는 가을 끝자락을 경험한다.

길벗과 함께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며 걸으면 정이 더욱 두터워질 것이다.

백두대간을 따라 발길을 옮기면 이윽고 평창에 닿는다.

평창은 첫 인사로 안반데기를 선물한다.







안반데기는 해발 1천100m 고원에 자리한 배추밭으로 그 넓이가 1.95㎢에 달한다.

한 눈에 담을 수 없이 넓은 밭을 발 앞에 두고 진정한 '힐링'을 깨닫는다.

대관령 옛길을 따라 내려가면 소나무 숲에서 온종일 거닐 수 있다.

보현사 입구를 따라 솔내음 가득한 길을 걷다 보면 정자를 만난다.

10년 전 경복궁 복원을 위해 아름드리 노송을 베어내고 세운 '어명정'이다.

당시 도끼를 내리치며 외치던 "어명이오!"가 귓가에 들리는 듯 하다.

길은 강릉 시내를 거쳐 경포호수로 향한다.

이 곳에서는 바닷물로 간수를 써 만든 '초당순두부'로 허기진 배를 달랠 수 있다.

길은 경포해변에서 마친다.







쇼트트랙과 스피드스케이팅 등 빙상 종목이 열리는 '아이스 아레나'가 지척이다.

330리 길의 끝, 강문해변에서 맞이하는 일출은 길었던 여정의 마지막 선물이 될 것이다.

yangdo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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