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신유리 기자 = 세계 최대 커피 전문점 스타벅스가 아시아 시장 공략에 고전하면서 매출 부진이 심해지게 됐다.
스타벅스는 2일(이하 현지시간) 실적 발표에서 지난달 1일까지의 분기 매출이 56억9천만 달러로 지난해 동기보다 0.2% 줄었다고 밝혔다.
이는 애널리스트 전망치인 58억 달러를 밑도는 것이다.
순이익도 7억8천만 달러에 그쳐 전년(8억 달러)보다 1.6% 감소했다.
스타벅스는 특히 아시아 매장 매출이 2% 오르는 데 그쳐 애널리스트 전망치 3.2%를 밑돌았다.
반면 중국에서는 수요 증가에 힘입어 매장 매출이 8% 증가했다.
스타벅스는 이에 따라 몸집 줄이기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2일 차(茶) 브랜드인 타조(Tazo)를 생활용품 기업 유니레버에 3억8천400만 달러(4천300억 원)에 매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신 차 사업은 티바나(Teavana) 브랜드로 단일화한다.
스타벅스는 앞서 티바나 매장 379곳을 내년 봄까지 전부 철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향후 스타벅스 매장 등에서 티바나 판매에 주력해 5년 안에 30억 달러 매출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스타벅스 주가는 실적 부진 여파로 2일 3.13% 하락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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