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매제한 전 '막차' 타자…부산 아파트 분양시장 '북적'

입력 2017-11-03 15:46  

전매제한 전 '막차' 타자…부산 아파트 분양시장 '북적'

(서울=연합뉴스) 서미숙 김연정 기자 = 오는 10일부터 지방 광역시에서도 분양권 전매 제한이 강화될 예정인 가운데 3일 부산에서 문을 연 모델하우스에는 전매 제한을 피해 '분양 막차'를 타려는 실수요자들이 몰리며 북새통을 이뤘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청약조정대상지역인 부산 7개구(해운대·연제·동래·남·수영·부산진구·기장군)는 최소 1년6개월에서 소유권이전등기 시까지 전매가 금지된다.

이에 따라 건설사들은 분양을 서두르고 있으며, 예비 청약자들도 마지막 기회를 잡으려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현대산업개발이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전포2-1구역을 재개발해 짓는 '서면 아이파크' 아파트의 견본주택에는 개관 첫날인 3일 오전에만 2천 명이 넘게 다녀갔으며 하루 동안 방문객 수가 8천 명이 넘을 것으로 예상됐다.

서면은 부산 상업·업무 중심지이면서 도심권 공공기관 이전 등으로 인해 실수요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현지 중개업소 대표는 "분양권 전매제한이 적용되는 10일 이전 분양하는 단지여서 실수요뿐만 아니라 투자수요들도 많이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GS건설이 부산 수영구 광안1구역을 재건축해 짓는 '광안자이' 견본주택에도 개관 첫날인 이날 오전 2시까지 3천여명이 다녀갔다.

이 단지는 주변 아파트와 비교해 합리적인 분양가를 책정한 점을 내세우고 있다. 광안동에서 2014년 하반기 입주한 '광안쌍용예가디오션'이 3.3㎡당 1천850만원대에 달하는데, 광안자이는 이보다 낮은 3.3㎡당 평균 1천570만원의 분양가를 책정했다는 것이다.

분양 관계자는 "수영구는 청약조정대상지역에 포함되기 때문에 전매 제한 적용을 받는다"며 "전매제한 이전의 '마지막 기회'라는 이유로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많은 방문객이 몰리는 것 같다"고 말했다.





롯데건설이 부산광역시 연제구 연산동 연산6구역을 재개발해 공급하는 '연산 롯데캐슬 골드포레' 견본주택에도 오후 2시까지 2천600명이 다녀갔다.

연제구도 청약조정대상에 포함되기 때문에 전매 제한 전 '막차'를 타려는 수요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그밖에 서울 등 다른 지역에서도 10·24 가계부채종합대책 발표로 내년 이후 대출받기가 더 어려워지기 전에 내 집 마련을 하려는 실수요자들의 발길이 여전히 줄을 이었다.

제일건설이 분양하는 서울 항동지구 제일풍경채 견본주택에는 이날 개관 전부터 비가 오는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방문객들이 대기 줄을 서기 시작했으며 오후 1시까지 1천300여명이 다녀갔다.

이날 하루 동안 총 2천500명이 방문할 것으로 추산됐다.

분양 관계자는 "서울에서 보기 드문 공공택지에서 분양 물량이 나온 데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신혼부부 등 젊은 층의 방문이 많았다"며 "실수요자 위주이다 보니 상담하면서 대출과 청약 조건 등에 대한 질문이 많다"고 말했다.







금호건설이 충남 천안 불당신도시에 공급하는 '천안불당 금호어울림' 견본주택에도 비가 오는 궂은 날씨인데도 많은 인파가 몰렸다.

분양 관계자는 "견본주택 오픈 두 시간 만에 1천여명이 다녀가는 등 천안시에 거주하는 실수요자들이 많이 찾았다"며 "천안의 강남이라 불리는 불당신도시에서 사실상 마지막으로 공급되는 아파트여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고 말했다.

yjkim84@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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