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화대 동창 시진핑 절친 인연 작용한듯
(서울=연합뉴스) 권영석 기자 = 중국 당국이 그동안 공산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상무위원이 겸임해온 중앙당교 교장에, 그보다 한단계 아래인 정치국원으로서 당 중앙조직부장 예정자인 천시(陳希)를 임명했다.
관영 신화통신은 천시 정치국 위원 겸 중앙당교 교장이 3일 중앙당교 가을학기 졸업식에서 졸업증서를 수여했다고 보도했다.
1989년 차오스(喬石)가 중앙당교 교장을 맡은 이래 30여년 중앙당교 교장 자리는 정치국 상무위원이 겸임해왔다.
시 주석도 상무위원으로서 국가부주석일 당시 중앙당교 교장을 겸임한 바 있다.
천시 교장은 시 주석의 칭화(淸華)대 화학공학과 동창으로, 재학때 기숙사 룸메이트로 2층 침대의 위아래 칸을 나눠 썼던 '절친'으로 알려졌다.
그는 시 주석 집권후 중앙조직부로 진출해 상무부부장을 맡다가 지난달 24일 폐막한 19차 당대회에서 정치국 위원으로 선출돼 중앙조직부 부장으로의 승진을 앞두고 있다.
신화통신은 이번 학기 중앙당교 졸업생이 모두 453명이며, 수강생 3명이 졸업식장에서 학생들을 대표해 발언을 했다고 전했다.
ysk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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