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銀, 손태승 그룹장 대행체제로…임추위 구성은 차후 논의

입력 2017-11-05 15:20  

우리銀, 손태승 그룹장 대행체제로…임추위 구성은 차후 논의

(서울=연합뉴스) 박의래 기자 = 우리은행[000030] 이사회가 5일 오후 이사회를 열고 손태승 글로벌 부문 겸 글로벌그룹장을 이광구 행장 대행으로 정한다.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 구성은 다음으로 미루기로 했다.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 이사회는 이날 오후 임시 이사회를 연다.

안건은 채용비리 논란으로 사퇴를 표명한 이 행장을 대신해 손 그룹장을 은행장 업무를 대행할 인물로 세우는 사안이다.

현재 우리은행은 사내 이사로 이 행장과 오정식 상근감사위원뿐이며 대표이사는 이 행장이 유일하다.

상법에 따르면 사임 의사표시를 한 대표이사는 후임 대표이사가 취임할 때까지 그 권리 의무가 있다. 이 행장이 자리에 물러나기로 했지만 불가피하게 법적으로는 대표이사 자리를 차지해야 한다.

하지만 이 행장이 현재 출근도 하지 않고 은행 업무에서 손 떼기로 해 일단 은행 업무는 선임 부행장인 손 그룹장이 대신하기로 하고, 이 행장이 이날 업무 권한을 위임하기로 했다.

손 그룹장은 현재 차기 행장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이다. 전주고와 성균관대 법학과를 나와 한일은행으로 입행했으며 LA지점장 등을 거친 글로벌 분야 전문가다.

이날 관심이 쏠렸던 임추위 구성은 다음 이사회로 미루기로 했다.

현재 우리은행 임추위는 이 행장과 우리은행의 5개 과점주주(IMM PE, 한화생명[088350], 한국투자증권, 키움증권[039490], 동양생명)를 대표하는 사외이사 등 6명으로 구성돼 있다.

지난해 정부는 우리은행을 민영화하면서 예금보험공사가 보유한 지분 중 29.7%를 매각했지만, 아직 18.8%를 갖고 있어 1대 주주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정부는 올해 초 행장 선출 과정에서는 우리은행의 자율 경영에 대한 약속을 지킨다는 의미로 임추위에 예보 측 비상임 이사를 제외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임취위에 예보 측 인사가 들어가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평상시와 다른 긴급 상황인 만큼 예보가 1대 주주로서 권한을 행사하는 것이 맞는다고 봐서다.

당초 이날 이사회에서 예보를 대표하는 비상임 이사를 임추위에 넣을지 논의하려 했다.

그러나 이 문제에 대해 조금 더 시간을 두고 논의해 봐야 한다는 의견이 있어 이날 이사회 안건에서는 빼기로 했다.

이사회 관계자는 "아직 의견을 조율하는 과정이어서 임추위 구성은 이번 이사회 안건에서 빠졌다"라고 설명했다.






laecorp@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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