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아스널 아르센 벵거(68) 감독이 작심한 듯 심판 판정에 대한 불만을 쏟아냈다.
아스널은 5일(현지시간)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와 가진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3으로 패했다.
그는 경기가 끝난 뒤 BBC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심판이 제대로 하지 않는 것 같다"며 "매년 수준이 떨어지고 있는데,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벵거 감독은 맨시티에 내준 3골 중 2골이 심판의 잘못된 판정 때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스널은 0-1로 끌려가던 후반 5분 맨시티에 페널티킥을 허용했다. 맨시티 라힘 스털링이 페널티박스로 침투하는 과정에서 수비수에 걸려 넘어졌다.
벵거 감독은 "그것은 페널티킥이 아니다. 우리는 스털링이 원래 '다이빙'을 잘하는 것을 알고 있다"며 스털링이 넘어진 것을 '할리우드 액션'으로 봤다.
이어 1-2로 추격하던 후반 29분 가브리엘 헤수스에 내준 3번째 골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실제 심판이 오프사이드를 보지 못하면서 골이 됐다.
벵거 감독은 "세 번째 골은 오프사이드였다"며 "우리가 1-2로 추격하고 있었기 때문에 매우 화가 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심판의 실수는 항상 홈 팀을 위해서만 나는 것 같다. 맨시티가 정상적으로 이겼으면 받아들일 수 있지만, 그렇지 않았기 때문에 인정할 수 없다"며 맨시티에 유리하게 판정이 이뤄졌다고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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