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갱도 안에서 불이 난 화순 탄광…14시간째 연기 치솟아

입력 2017-11-07 06:38   수정 2017-11-07 08:58

갱도 안에서 불이 난 화순 탄광…14시간째 연기 치솟아

(화순=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전날 갱도 내에서 불이 난 화순의 탄광에서 밤새 연기가 치솟고 있다.

소방당국은 큰불을 잡았으나 연기 탓에 갱도 내 깊숙한 곳의 잔화를 정리하지 못하고 있다.





7일 전남 화순소방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23분께 전남 화순군 동면 화순광업소 내 갱도에서 불이나 치솟는 연기가 밤새 이어지고 있다.

소방당국은 소방장비 20대, 소방관 150명을 투입해 컨베이어벨트를 타고 갱도 입구까지 치솟은 불길을 초기에 진화했다.

그러나 불길이 갱도 내부 목재구조물이나, 갱도 내부 광부들의 휴식공간을 태우며 연기가 계속 치솟아 내부 잔화 정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전날 자정까지 화순광업소 직원들과 함께 반대편 통로 등으로 4차례 갱도 내부에 진입해 잔화정리를 시도했다.

그러나 밤사이에는 내부 붕괴 등의 위험성 탓에 내부 진입시도를 하지 못했다.

화재 발생 당시가 근무 교대 시간인 덕분에 갱도 내에서 일하는 근로자는 없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불은 갱도 입구에서 약 200m가량 안쪽, 수평에서 수직으로 꺾여 내려가는 'ㄱ' 구조의 석탄 운반용 컨베이어벨트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소방당국은 날이 밝는 대로 다시 잔화정리를 시도할 예정이다.






pch80@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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