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기상기구 "北 평균이하 강우량, 식량안보 부정적 영향"

세계기상기구 "北 평균이하 강우량, 식량안보 부정적 영향"




(서울=연합뉴스) 김효정 기자 = 유엔 산하 세계기상기구(WMO)가 올해 강우량 부족이 북한의 식량 안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8일 보도했다.

RFA와 세계기상기구 홈페이지 등에 따르면 이 기구가 지난 6일(현지시간) 발표한 '2017년 세계기후 현황에 관한 세계기상기구 성명'에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됐다.

성명은 "북한은 특히 4∼6월을 포함해 평균치 이하 강우량을 보이는 기간이 반복되면서 영향을 받았다"며 "이는 경작지와 논, 옥수수 등 핵심 주요작물의 수확량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고 식량 안보에도 부정적 영향을 줬다"고 밝혔다.

아울러 유엔식량농업기구(FAO) 보고서를 인용해 가뭄 피해 지역에서 소, 돼지, 양, 염소, 가금류 등 가축의 20%가 심각한 영향을 받았다고 언급했다.

국제기구들은 올해 북한에서 가뭄으로 농업 작황이 부진할 것이라는 예상을 잇따라 내놓은 바 있다.

kimhyoj@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