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식호 삼성화재가 잘 나가는 비결, '헌신'

입력 2017-11-08 10:24  

신진식호 삼성화재가 잘 나가는 비결, '헌신'

"나를 다 버리면 큰 선수가 될 수 있다. 팀을 믿고 열심히 뛰어라"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남자 프로배구 삼성화재가 2017-2018시즌 V리그 1라운드를 1위로 마쳤다.

2연패 뒤 4연승을 달리며 '명가 재건'에 시동을 걸었다.

지난 시즌 '봄 배구' 진출에 실패했던 삼성화재는 올 시즌 신진식 감독을 새로 선임하며 변화를 줬다.

신 감독은 삼성화재 스타 선수에서 코치를 거쳐 마침내 사령탑에 올랐다.

긴 시간 선수들과 동고동락했던 신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선수들에게 당부한 것이 하나 있다.

바로 '헌신'이다.

개인보다 팀을 먼저 생각해달라는 신 감독의 주문은 어느새 팀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었다. 이것이 삼성화재 부활의 비결이라고 감독과 선수들은 입을 모은다.

신 감독은 지난 7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1라운드 마지막 경기 대한항공전에서 세트 스코어 3-0으로 승리 후 헌신하는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그는 "우리 팀은 스타플레이어보다는 그 바로 밑에 있는 선수들이 주축이다. 조금만 잘하면 튀려고 하는 성향이 있는데, 오늘 경기에서는 그런 선수가 한 명도 안 나왔다. 팀워크를 잘 보여줬다"고 말했다.

1라운드를 1위로 이끈 수훈 선수로는 박철우를 꼽으면서 "(발목) 부상이 있는데도 경기에 나오겠다고 했다. 경기 중 초반에는 안 좋았다가도 나중에 살아난다"며 박철우의 희생에 고마워했다.




자유계약선수(FA)로 삼성화재 새 식구가 된 센터 박상하도 헌신을 강조하는 팀 분위기에 녹아들었다.

박상하는 지난 9월 일본 전지훈련 기간에 신 감독과 술자리를 함께하며 헌신에 관한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고 밝혔다.

박상하는 "감독님께서 헌신을 많이 이야기하신다. '나를 다 버리면 분명 큰 선수가 될 수 있다'며 '삼성화재라는 팀을 믿고 열심히 뛰어라'라고 말씀하셨다"고 신 감독의 당부 사항을 공개했다.

그러면서 신 감독은 박상하에게 "블로킹으로 점수를 올리는 것보다 유효블로킹을 많이 해줬으면 좋겠다"고 부탁했다.

박상하도 그 뜻을 받아들이고 유효블로킹에 신경 쓰고 있다. 그는 "믿고 열심히 하고 있다"며 웃었다.

이적 후 초반 부진했던 박상하는 "마음을 많이 비우고, 튀는 선수가 아닌 헌신하는 선수가 되려고 노력하면서 좋아졌다"고 말했다.

그는 박철우, 류윤식, 황동일, 김규민 등 다른 선수들도 "다 그렇게 생각한다"며 팀 분위기를 전했다.

박상하는 "우리에게는 타이스(타이스 덜 호스트)라는 좋은 에이스가 있다. 다른 선수들은 조용히 자기 역할을 잘 해주면 잘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abbi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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