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볼 1순위 지명 최지혜 "첫해 목표는 신인상"

입력 2017-11-08 15:27  

핸드볼 1순위 지명 최지혜 "첫해 목표는 신인상"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2018 여자 실업핸드볼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 영예를 안은 최지혜(18)는 아직 고등학생 신분인 올해 성인 대표팀에 뽑힌 유망주다.

8일 서울 강남구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신인드래프트에서 1순위로 광주도시공사 입단이 확정된 최지혜는 키 168㎝에 왼손잡이로 연령대별 국가대표를 거쳐 올해에는 성인 대표팀에도 이름을 올렸다.

최지혜는 "1순위가 될 것으로 생각하지 못했는데 뽑아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특히 가고 싶었던 팀이라 더 좋은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황지정보산업고는 최지혜를 앞세워 올해 17경기에서 한 번도 패하지 않았고 연맹회장기, 종별선수권, 태백산기, 전국체전 등 4관왕에 등극했다.

올해 평균 6.8골에 3.8어시스트, 2.4블록슛을 기록한 최지혜는 황지초등학교 5학년 때 육상 대회에 나갔다가 핸드볼 코치 교사 눈에 띄어 핸드볼과 인연을 맺었다.

합기도 선수 출신 아버지와 육상 선수 출신 어머니로부터 좋은 운동 신경을 물려받은 최지혜는 두 남동생도 각각 핸드볼과 축구 선수로 뛰고 있는 '스포츠 가문'의 큰 누나다.

최지혜는 "성인 무대에 가서도 바로 경기에 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우선 첫해 신인상을 받는 것이 목표고 그 이후로는 아직 생각을 해보지 못했다"고 포부를 밝혔다.

올해 성인 대표팀에 발탁돼 독일, 러시아 전지훈련을 함께 다녀온 최지혜는 "역시 국가대표 언니들과 함께 생활을 해보니 슈팅이나 생활 면에서 배울 점이 많았다"며 앞으로 성인 대표팀에서도 한국 여자 핸드볼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싶다는 각오를 전했다.

2017 핸드볼 코리아리그에서 1승 20패로 여자부 8개 팀 가운데 최하위에 머문 광주도시공사는 최지혜를 영입하며 전력 강화를 꾀할 수 있게 됐다.

emailid@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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