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손실도 해마다 수십억원씩…시의회 "보증사고 대책 세워야"
(광주=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광주신용보증재단 보증사고 발생액이 해마다 200억원에 달하고 최근 3년간 영업손실 총액도 무려 120억원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재단 핵심사업들이 부실하거나 미회수돼 존립 기반 자체가 무너질 수 있다는 지적이 시의회에서 나왔다.
광주신용보증재단이 8일 광주시의회에 제출한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2015∼2017년 재단 보증사고액은 700억원에 달했다.
보증사고액에서 정상화된 금액을 뺀 사고 순증액도 529억원이나 됐다.
보증공급액을 사고 순증액으로 나눈 연도별 보증사고율도 2015년 3.10%, 2016년 3.56%, 2017년 9월 현재 3.96%로 해마다 높아지는 추세다.
주경님(서구4) 의원은 "전국 평균 보증사고율이 2%대인데 광주신용보증재단은 이보다 매우 높아 위험한 수준이다"고 지적했다.
광주신용보증재단 영업손실액과 구상채권 증가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행정사무감사에서 나왔다.
재단 영업손실액은 2014년 39억7천만원, 2015년 29억9천만원에서 2016년에는 50억1천만원으로 증가했다.
신용보증기금 법령에 따라 채무자에게 청구할 수 있는 모든 채권인 구상채권의 미회수액도 750억원에 달했다.
유정심(남구2) 의원은 "보증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보증사업 초기부터 면밀히 검토해야 하며 보증사고와 구상채권 발생 이후 이를 적극적으로 회수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bet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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