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경수현 기자 = 최근 코스피의 오름세가 둔화했지만 올해 상승률은 이미 주요 20개국(G20) 대표지수 중 3위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지난 3일 2,557.97로 사상 최고치(이하 종가 기준)를 기록한 뒤 차익실현이나 경계 매물 등으로 이틀 연속 떨어져 7일에는 2,545.44로 마감했다.
하지만 이는 작년 말의 2,026.46보다 25.61%나 높은 수준이다.
이 기간 G20 대표지수 중 코스피의 상승률은 3위로, 다른 나라와 비교해도 가파른 오름세다.
예컨대 작년 한 해 코스피의 상승률은 G20 중 14위였다.
앞서 2011년에는 7위였고 2012년 13위, 2013년 14위, 2014년 19위, 2015년에는 8위였다.
이에 대해 김형렬 교보증권 매크로팀장은 "최근 몇 년간의 상승률로 보면 한국 은 아직 선진 증시에 미치지 못한다"며 "기업 실적의 증가세를 볼 때 더 오를 여력이 있고 이제 다른 나라와 보조를 맞추는 단계라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 기간 G20 국가 중 한국보다 강세장을 펼친 곳은 아르헨티나(66.22%), 터키(43.68%) 등 2개국뿐이다.
인도(25.33%)가 한국의 뒤를 이어 4위였고 브라질(20.24%), 일본(20.00%), 이탈리아(19.38%), 미국(19.20%), 남아프리카공화국(18.81%), 독일(16.53%)이 10위권 안에 들었다.
이밖에 프랑스(12.72%)가 12위, 중국(9.99%)이 14위, 영국(5.18%)이 18위를 각각 차지했다.
러시아(-0.46%)와 사우디아라비아(-3.84%) 등 2개국은 하락 장세를 보였다.
한편 연휴 종료 이후 7일 현재까지 상승률도 코스피는 6.30%로 G20 대표지수 중 3번째였다. 이 기간 상승률 1위는 일본(10.86%)이, 2위는 터키(10.83%)가 각각 차지했다.
◇ G20 국가 대표지수 올해 상승률 순위
(단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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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락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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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66.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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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43.6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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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25.61% │
├─────────┼────────┤
│인도 │25.3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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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20.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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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20.00% │
├─────────┼────────┤
│이탈리아 │19.3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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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19.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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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18.8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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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16.5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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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 │14.4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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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12.7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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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11.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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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9.9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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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7.3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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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6.4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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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5.5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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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5.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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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0.4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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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3.8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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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승률은 작년 말 대비 11월 7일 종가 기준임.
ev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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