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바라보는 한국 야구대표팀 "세대교체 과도기"

입력 2017-11-09 11:57  

일본이 바라보는 한국 야구대표팀 "세대교체 과도기"

"한국 대표, 기동력 살릴 선수가 많다" 경계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2017에서 데뷔전을 앞둔 '선동열호'를 두고 일본 야구대표팀 공식 홈페이지가 "세대교체 진행 중으로 새로운 대표팀을 만드는 과도기"라는 분석을 내놨다.

일본 야구대표팀 홈페이지는 8일 APBC에서 만날 한국 야구대표팀을 분석한 칼럼을 게재했다.

칼럼은 이번 대회가 한국 야구대표팀에 "고비의 대회"라고 규정한 뒤 선동열(54) 감독이 지난달 기자회견에서 밝힌 "타고투저 때문에 공격력은 뛰어나지만, 투수력이 떨어지는 게 고민이다. 단기전에서 필요한 수비 야구를 하는 게 어려우니 이번 대회는 젊은 선수의 기동력과 조직력에 기대한다"는 말을 소개했다.

마운드에서는 장현식(22·NC 다이노스)과 함덕주(22·두산 베어스), 임기영(24·KIA 타이거즈)을 경계 대상으로 거론한 뒤 "유일한 규정 이닝 투수인 박세웅(22)과 셋업맨 박진형(23·이상 롯데 자이언츠)은 가을야구 경험으로 이번 대회에서 탄력을 받게 됐다"고 평했다.

이어 타자 쪽에서는 김하성(21·넥센 히어로즈)을 두고 "이번 대표팀에서 유일하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를 경험한 선수다. 좌타자 전성시대인 야구계에서 우타자로 4번 자리에 버티는 김하성은 2년 연속 20홈런을 넘긴 발 빠른 유격수"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이정후(19·넥센)는 "신인 최다 안타와 최다 득점으로 영웅이 됐다. 게다가 아버지가 일본프로야구 주니치 드래건스에서 뛰었던 이종범이다. 부자가 함께 태극기를 짊어진다"고 소개했다.

끝으로 칼럼은 "이제까지 한국 대표는 파워와 강렬한 개성이 눈길을 끌었다면, 이번 대표팀엔 기동력을 살릴 선수가 많다"며 한국 야구대표팀의 '빠른 발'을 경계 대상 1호로 꼽았다.

한국과 일본의 경기는 16일 오후 7시 일본 도쿄돔에서 대회 개막전으로 열린다. 만약 두 팀이 결승에 진출하면 19일 오후 6시 같은 장소에서 다시 만난다.

4bu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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