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장 기성용 "콜롬비아전, 협력 수비가 중요"

주장 기성용 "콜롬비아전, 협력 수비가 중요"




(수원=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축구대표팀 주장 기성용(스완지시티)이 콜롬비아전을 앞두고 탄탄한 수비라인을 바탕으로 좋은 경기를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기성용은 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공식기자회견에서 "콜롬비아는 기술이 좋은 선수들이 많아 일대일 수비보다는 강력한 협력 수비가 필요하다"라며 "우리 수비수들은 스피드와 힘을 갖추고 있어 상대 선수들과 잘 싸울 수 있을 것이다. 탄탄한 수비가 나오면 공격에서도 많은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표팀 후방에서 선수들을 진두지휘하는 역할을 주로 맡았다. 이번 콜롬비아전에선 공격 가담뿐만 아니라 협력 수비를 통해 대표팀에 힘을 보탤 것이라는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보인다.

기성용은 "그동안 우리 선수들은 준비를 잘했다"라면서 "2018 러시아월드컵 본선을 앞두고 좋은 팀과 평가전 기회를 얻었는데, 그동안 준비했던 것을 효과적으로 보여드리겠다"라며 자신감을 피력하기도 했다.

기성용은 대표팀에 빨리 합류한 이유를 묻는 말엔 "주장으로서 책임감이 있다"며 "먼 거리를 이동해 피곤하기도 하지만, 대표팀에 합류하면 기분이나 정신이 맑아진다"고 말했다.

팀 분위기에 관해선 "지난달 유럽에서 치른 평가전에선 K리그 선수들이 합류하지 못해 조직력을 끌어올리기가 쉽지 않았다"라면서 "지금은 다르다. 가용할 수 있는 최고의 선수들이 모였기 때문에 조직력을 끌어올릴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졌고, 팀 분위기도 많이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경기에선 아쉬운 부분이 많았지만, 콜롬비아와 세르비아전에서 좋은 결과를 얻어 자신감도 되찾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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