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신간] 선·어린이 나비 도감

입력 2017-11-09 20:06  

[아동신간] 선·어린이 나비 도감

네 칸 명작 동화집·지구를 구하는 발명책




(서울=연합뉴스) 임미나 기자 = ▲ 선 = 미국 뉴욕타임스의 '올해의 우수 그림책'에 두 차례나 선정돼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그림책 작가 이수지의 신작이다.

이 책은 글 없이 그림만으로 모든 이야기를 담아냈다. 스케이트를 타는 소녀가 하얀 빙판 위를 달리며 새하얀 얼음 위에 수많은 선을 만들어낸다.

소녀가 선을 빚어내는 모습은 화가 자신의 모습과도 겹쳐져 빙판은 어느새 하얀 종이가 되고 지우개 가루를 날리며 한 덩어리로 뭉쳐지기도 한다.

빙판 위의 선과 종이 위의 그림이 현실과 상상을 자유롭게 넘나들며 아름답게 펼쳐진다.

그림책 장르만이 지닐 수 있는 매력을 한껏 보여준다.

작가는 그동안 '토끼들의 밤', '거울속으로', '파도야 놀자' 등 작품을 냈으며, 지난해 어린이책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상'에 최종 후보로 오르기도 했다. 그의 책은 프랑스, 독일, 브라질, 일본 등 전 세계 20여 개국에 판권이 수출됐다.

비룡소. 40쪽. 1만5천원.




▲ 세밀화로 그린 보리 어린이 나비 도감 = 우리나라에 사는 나비 280종을 그림과 함께 담은 도감이다.

팔랑나비과, 호랑나비과, 흰나비과, 부전나비과, 네발나비과로 분류돼 있다.

1부에는 나비 생김새와 한살이, 나오는 때, 사는 곳 등 나비에 관해 꼭 알아야 할 내용을 정리했으며, 2부에는 나비 이름의 유래와 잘 모이는 곳, 애벌레가 좋아하는 식물, 겨울나기 생태 등을 담았다.

보리. 백문기 글. 옥영관 그림. 324쪽. 3만5천원.




▲ 네 칸 명작 동화집 = 우리에게 잘 알려진 명작 동화를 단 네 장면의 단순한 그림으로 정리해 놓은 독특한 그림책이다.

'성냥팔이 소녀', '빨간 모자', '백설공주' 등 37가지의 명작 동화를 짧은 줄거리로 압축해 네 칸짜리 만화 같은 이미지로 표현했다. 고정관념을 깬 새로운 이미지들은 웃음을 자아내며 상상력을 자극한다.

프랑스 출신 작가 로익 곰의 첫 그림책으로, 올해 볼로냐 라가치상 오페라 프리마 부문 우수상을 받았다.

책빛. 나선희 옮김. 88쪽. 1만5천원.




▲ 지구를 구하는 발명책 = 전쟁과 환경오염, 사막화, 물 부족 사태 등 지구가 당면한 위기와 이를 극복하려는 사람들이 만들어낸 기발한 발명품 19가지의 이야기를 담았다.

최근 10년 이내의 최신 발명품들과 기술을 담은 것이 특징이다. 아프가니스탄 출신의 디자이너 마수드 하사니가 지뢰를 밟고 다치거나 죽는 아이들을 위해 '마인카폰'을 발명한 이야기 등이다. 마인카폰은 바람에 굴러다니며 지뢰를 터뜨려주는 나무 도구로, 단돈 60달러(한화 약 7만원)로 만들 수 있다.

봄나무. 유다정 지음. 김소희 그림. 132쪽. 1만2천원.

min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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