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결전을 하루 앞둔 축구대표팀이 비교적 밝은 분위기 속에서 마지막 훈련을 마쳤다.
소집 후 다소 경직된 모습으로 훈련에 임했던 것과는 다르게 웃음꽃을 피우며 긴장감을 떨쳐내는 데 집중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콜롬비아전 대비 공식 훈련에서 선수들의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전술을 가다듬는 마지막 과정을 소화했다.
이날 대표팀의 표정은 비교적 여유로웠다. 신태용 감독은 훈련 전 기자회견에서 웃음을 곁들이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했다.
그는 "그동안 팀 분위기가 썩 좋지 않아 심리적으로 위축되기도 했지만, 선수들의 훈련 모습을 보면서 믿음이 생겼다"고 말했다.
주장 기성용(스완지시티)도 마찬가지였다. 그는 '대표팀에 빨리 합류한 이유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빨리 합류하지 않으면 감독님이…(혼낸다)"라며 농담을 던져 기자회견을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는 훈련에서도 계속됐다. 이날 훈련은 초반 15분만 공개됐지만, 대표팀의 달라진 분위기는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었다.
선수들은 장난을 치면서 몸을 푸는 등 밝은 표정으로 훈련에 임했다.
대표팀 관계자는 "확실히 분위기가 좋아졌다"라며 "새로 합류한 토니 그란데 수석 코치와 하비에르 미냐노 피지컬 코치도 기존 구성원들과 가까워진 느낌"이라고 말했다.
이날 마지막 훈련을 마친 대표팀은 10일 같은 장소에서 콜롬비아와 물러설 수 없는 한판 대결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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