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합뉴스) 장아름 정회성 기자 = 5·18 행방불명자 암매장 추정지인 옛 광주교도소 터 발굴이 5일째 이어지고 있다.
5·18 기념재단과 현장 총괄을 맡은 대한문화재연구원은 10일 유력한 1단계 구간의 마무리 작업을 마친 뒤 전날 하지 못한 남은 구간의 발굴 범위와 방식 등에 대한 전문가 협의 일정을 논의할 방침이다.
재단과 연구원은 이날 전체 길이 117m 발굴 구간 중 1단계 40m 구간의 굴착 작업을 마무리하고 있다.
지표로부터 약 1.5m 깊이까지 토양을 파냈으며 유해가 이장되거나 흙이 다시 파진 과정을 살피려고 설정해 놓은 작은 둑 주변을 세밀하게 조사하고 있다.
이를 위해 둑 주위에 일정 간격으로 좁은 도랑(trench)을 파서 거기서 나온 흔적들을 연구하는 기법을 사용하고 있다.
현재까지 흙 속에서 배관 8개 줄기와 교도소 생활 쓰레기 등 과거 굴착 사실이 확인됐으며 시신을 묻은 구덩이나 유해, 총탄 흔적 등은 발견되지 않았다.
재단은 이와 관련해 이날 오후 2시 30분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까지 진행 상황과 향후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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