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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갑시다'…부산항만공사 중소기업 상생노력 강화

입력 2017-11-12 08:00  

'함께 갑시다'…부산항만공사 중소기업 상생노력 강화

(부산=연합뉴스) 이영희 기자 = 부산항만공사가 항만 운영과 건설에 필요한 기술이나 설비를 중소기업과 공동으로 개발하고 세계시장으로 나가는 발판을 마련해주는 등 상생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항만공사는 지난해 부산의 중소기업인 금경라이팅과 협업해 항만용 발광다이오드(LED) 투광등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투광등은 빛을 모아서 일정한 방향으로 비추는 등으로 특정한 공간을 선택적으로 밝혀야 하는 작업장에서 주로 사용한다.

항만공사는 30m 높이에 설치된 기존 투광등의 빛이 아래로만 향하지 않고 위로 번져 선박의 운항에 지장을 주고 방해하는 문제를 해결하고자 조달청을 통해 신기술 개발 업체를 공모했고 금경라이팅이 1년여 연구 끝에 이 문제를 해결했다.




항만공사는 개발과정에서 항만의 특성을 고려한 설계가 이뤄지도록 협력했고 개발된 새 투광등을 구매해 설치하기로 했다.

올해까지 북항의 부두 2곳에 새 투광등을 설치했고 다른 부두에도 확대할 예정이다.

특히 국내 다른 항만과 외국 항만에도 이 기술을 홍보해 수출에도 도움을 주기로 했다.

항만공사는 최근 연약지반 개량에 사용되는 장비를 중소기업과 공동개발해 특허등록까지 했다.




바다 매립지 등 연약한 땅의 지반을 단단하게 만드는 과정에서 땅속의 물을 빼내는 자재(드레인)를 효과적으로 삽입할 수 있게 해주는 새 장비는 기존 장비들보다 무게를 줄이고도 삽입력을 높여 공사 기간과 비용이 줄어드는 장점이 있다.

항만공사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부산신항 남컨테이너 배후단지 조성 공사장에서 이 장비를 시험해 우수한 성능을 입증했다.

항만 연관산업 육성을 위해 올해 처음으로 전수 실태조사를 벌이고 업계와 학계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워킹그룹을 통해 선용품·선박급유·항만용역 등 업종별 애로와 문제점 해결을 모색하고 있다.

글로벌 해운 물류업 불황과 한진해운 파산으로 인한 중소기업들의 어려움을 덜어주고자 상생펀드 규모도 기존 25억원에서 올해 50억원으로 늘렸다.

기업별 대출 한도는 종전 2억원에서 5억원으로 늘렸다.

권소현 건설담당 부사장은 "새 장비 등을 우리 공사가 적극 활용하고 세계에 널리 알림으로써 공동개발한 중소기업이 해외시장에 진출하고 더욱 경쟁력을 키우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며 "앞으로 더욱 다양한 분야에서 중소기업과 협업하는 기회를 만들 생각"이라고 말했다.

lyh9502@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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