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치원 애민사상 깃든 역사공원 내년 4월 문 연다

입력 2017-11-26 09:30  

최치원 애민사상 깃든 역사공원 내년 4월 문 연다

함양군, 110억 들여 조성…"대표 관광상품으로 키울 것"




(함양=연합뉴스) 지성호 기자 = 고운(孤雲) 최치원(崔致遠) 선생은 9세기 통일신라 말기 정치가이자 학자, 사상가다.

그가 경남 함양 태수로 재임하던 당시 위천강이 함양읍 중앙을 흘러 홍수가 잦았고 큰 피해가 났다.

그는 홍수 피해를 막기 위해 강물을 돌리고 둑을 쌓고 둑 옆에 나무를 심었다.

이곳이 상림공원이다. 현재 21ha에 각종 수목 2만여 그루가 자라고 있다.

함양 상림공원은 국내서 가장 오래된 인공림으로 천연기념물 제154호로 지정됐다.

함양군은 2008년 그의 애민사상을 기리면서 국제적인 관광상품으로 개발하려고 상림공원 인근에 '최치원 역사공원' 조성사업을 벌였다.

군은 상림공원 인근 함양읍 교산리 일원 1만8천521㎡ 터에 110억원의 예산으로 전통한옥 구조의 고운루, 기념관, 고운 역사관, 상림관을 지었다.

고운루는 기념관 등으로 들어가는 입구로 누각 아래 계단을 통해 진입하도록 설계됐다.






기념관은 최치원 선생의 대형 영정이 안치되고, 앞마당에 평소 선생의 모습을 재현한 입상이 세워졌다.

고운 역사관은 선생의 생애와 문학의 발자취를 사료와 탁본, 문장 등이 전시된다.

역사관에서는 선생의 탄생과 일화, 중국 당나라 유학, 장원급제, 풍류도와 위민사상 등 다양한 사료를 볼 수 있다.

상림관은 선생이 만든 대관림(大館林)인 상림의 모습과 식생을 직접 체험하며 등 그의 애민정신을 느낄 수 있는 학습의 장이다.

선생의 최대 업적인 상림공원을 축소 모형을 통해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상림의 역사와 설화에서부터 현재의 상림 생태, 상림 숲이 주는 혜택 등을 소개한다.

역사공원 조성공사는 공정률 75%로 순조롭게 진행돼 내년 3월 말께 완공할 예정이다.






군은 내외부 단장 등 마무리 공정을 거쳐 내년 4월 15일 '최치원 선생 춘기 제향' 행사 때 역사공원을 일반인에게 공개하기로 했다.

함양군 관계자는 "선생의 애민 정신이 깃든 역사공원을 상림공원과 함께 함양의 대표 관광상품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shchi@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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