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찬 "제주 제2공항 관련 공군기지 예산 파악하겠다"

입력 2017-11-10 19:13  

노회찬 "제주 제2공항 관련 공군기지 예산 파악하겠다"

(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는 10일 오후 제주도청 앞 제2공항 건설 반대 단식 농성장을 찾아 "내년도 예산안에 공군기지 설치를 위한 예산이 들어있는지 파악해 보겠다"고 밝혔다.

노 원내대표는 농성 중인 주민이 "제2공항은 민간공항보다는 공군기지"라고 말하자 "공군기지와 같이 쓴다는 확증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제주에 공군기지를 설치하려는 시도는 오래됐다"며 "반발 여론 때문에 그런 장기 계획을 감추고 민간공항 용도만 내보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 합참의장인 정경두 전 공군참모총장은 지난 3월 제주항공우주박물관에서 열린 '딘 헤스 미 공군 대령 기념비 제막식'에서 남부탐색구조부대를 제주에 창설할 계획임을 밝혔었다.

그가 당시 부대 위치에 대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말해 제2공항 건설 반대 단체 등이 제2공항의 군사기지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노 원내대표는 또 "반대 싸움 속에서 새로운 것이 나올 수밖에 없다. 그동안 거론되지 않았던 새로운 자연 훼손 등 그런 게 계속 나올 수 있으므로 싸움을 길게 보고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날로 단식 32일째를 맞은 성산읍 주민 김경배(50)씨에게 "건강해야 싸움을 길게 할 수 있다"며 단식농성을 멈춰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제2공항 입지 문제보다는 새로운 공항 건설이 제주 가치를 훼손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충분히 알리고 설득해 여론을 움직이는 다양한 노력이 필요하다"고도 말했다.

노 원내대표는 이후 제주시 벤처마루에서 지역 당원 등을 대상으로 '촛불이 꿈꾸는 정치'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kos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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