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 브랜드콜 구축 중복 지원…"예산 낭비 자초"

입력 2017-11-14 07:31  

평택시, 브랜드콜 구축 중복 지원…"예산 낭비 자초"

(평택=연합뉴스) 김종식 기자 = 경기도 평택시가 택시 서비스 제고를 이유로 블랜드콜 구축 예산을 중복 지출해 예산 낭비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14일 평택시에 따르면 시는 2018년도 예산에서 모닝·4000·팽성·송탄·안중·인원 등 6개 택시업체가 만든 브랜드콜(가칭 평택슈퍼오닝콜)에 콜센터 구축비 1억5천340만원, 차량 콜장비 설치비 4억2천780만원 등 5억8천120만원을 지원키로 했다.

이들 6개 업체는 지난달 24일 창립총회를 가졌으며, 앞으로 600여대를 회원으로 가입시킬 계획이다.

앞서 평택시는 지난 2016년 관내 택시 1천571대 가운데 718대가 참여하는 브랜드콜(하이콜)에 콜비를 받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6억7천여만원을 지원한 바 있다.

하이콜 참여 업체들이 1년 만에 적자를 이유로 콜비를 받고, 이에 나머지 업체들의 반발하고 나서자 재차 두번째 브랜드콜 구축 카드를 꺼내든 것이다.

결국 시는 콜비를 받는 업체에 두 차례에 걸쳐 12억5천만원의 예산을 지원하는 꼴이 됐다.

시민 최모(55)씨는 "평택시가 콜비 없는 택시 서비스를 하겠다며 대대적으로 홍보해놓고 결국은 예산만 낭비하는 꼴이 됐다"며 "사업이 잘못돼 콜비를 받게 됐다면 시민들에게 충분할 설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시는 콜비를 받지 않는 택시 서비스 제공을 위한 사업이 실패했지만, 평택지역 택시가 2개 브랜드콜로 묶여 경쟁을 하면서 서비스가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관내 콜택시에 대한 형평성 있는 지원을 위해 시장·시의원이 참여하는 간담회 등을 통해 종전 하이콜 비가입 택시를 대상으로 또다른 브랜드콜을 만들어 예산을 지원키로 했다"며 "콜비는 받지만 브랜드콜 경쟁체제 도입으로 신속한 배차가 이뤄져 택시 서비스가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jongs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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