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자가 찜한 TV] 아이돌 총집결한 SBS '마스터키' 8위

입력 2017-11-14 07:00   수정 2017-11-14 08:33

[시청자가 찜한 TV] 아이돌 총집결한 SBS '마스터키' 8위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워너원 강다니엘부터 엑소 백현, EXID 하니, 아스트로 차은우까지 아이돌 중에서도 '대세' 멤버들만을 모아놓으니 화제성이 낮을 수가 없다.

14일 CJ E&M과 닐슨코리아의 11월 첫째 주(10월 30일∼11월 5일) 콘텐츠영향력지수(CPI·하단 용어설명 참조) 집계에서 SBS TV 예능 프로그램 '마스터키'가 전주보다 9계단 뛰어올라 8위로 진입했다. CPI지수는 223.6.

'마스터키'는 스타들이 '플레이어'가 돼 기존에 볼 수 없었던 게임에 참여하면서 '마스터키'를 가진 자들을 찾기 위해 심리전을 벌이는 내용이다.

이 프로그램은 아이돌 군단이 출연한다는 점에서 시작부터 관심이 쏠렸다. 탄탄한 진행능력을 갖춘 개그맨 이수근과 방송인 전현무가 함께한다는 점도 강점이었다.

덕분에 '마스터키'는 매회 아이돌 팬덤을 끌어모으며 화제가 됐다. 팬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스타가 나온 영상을 클립 형태로 소비하며 뜨거운 반응을 보내고 있다.

그러나 '마스터키'는 아이돌 팬덤 이상으로까지 시청자층을 확대하는 데는 실패했고, 시청률도 3∼4%대에 머무르는 형국이다.

아이돌의 얼굴을 보는 것 이상의 매력이 없는 탓이다. 게임은 과거 'X맨'에서부터 많이 봐왔던 '볼거리'에 그칠 뿐 심리전과 연결되지 못한다. 팬덤에 기대기만 한다는 비판을 듣고 싶지 않다면 프로그램 고유의 매력을 찾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CPI 1위는 최근 컴백한 워너원의 단독 리얼리티쇼인 엠넷 '워너원고: 제로 베이스'와 최근 올해 드라마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KBS 2TV 주말극 '황금빛 내 인생'이 함께 차지했다. CPI지수는 243.6.

전주에 CPI 1위를 차지했던 KBS 2TV 아이돌 오디션 예능 '더 유닛'은 3위로 밀려났으며 4위와 5위는 SBS TV 수목극 '당신이 잠든 사이에'와 월화극 '사랑의 온도'가 차례로 차지했다.

이 밖에 SBS TV 예능 '런닝맨', KBS 2TV 금토극 '고백부부', KBS 2TV 예능 '해피선데이-1박2일', SBS TV 예능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이 10위권 내에 이름을 올렸다.






☞ 용어설명 : CPI 지수

KBS, MBC, SBS 등 지상파 방송 3사와 CJ E&M 7개 채널(tvN·Mnet·OCN·온스타일·OtvN·올리브·XTM)에서 프라임 시간대 방송되는 드라마, 연예·오락, 음악, 인포테인먼트 프로그램을 대상으로 인기도를 파악할 수 있는 지표다.

CPI 지수는 주간 단위로 프로그램 관련 온라인 뉴스 구독자 수(주요 포털 등재 언론사 기준), 프로그램 직접 검색자수(국내 주요 포털 6개사), 소셜미디어 버즈량(블로그·게시판·SNS 전수조사) 등 3가지 실측 데이터를 200점 기준 표준점수로 환산해 산출된다.

lis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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