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옛 1공단 역사 기록·보존한다

입력 2017-11-13 18:21  

성남시, 옛 1공단 역사 기록·보존한다

한국빠이롯드만년필와 협약…'도시개발 역사와 시민애환 한눈에'

(성남=연합뉴스) 이우성 기자 = 경기도 성남시가 수정구 신흥동 옛 1공단(성남 제1산업단지)에 유일하게 빈 공장 건물이 남아있는 한국빠이롯드만년필㈜과 손잡고 공단의 역사 기록과 보존에 나선다.

1970년대 초부터 성남시민의 생활 터전 역할을 하던 이곳 산업단지(1974∼2004년)의 역사를 조사해 시민 애환과 도시개발의 역동성을 자료와 유물로 남겨 시립박물관에 보존하려는 취지다.






성남시는 13일 시장실에서 이재명 시장과 한국빠이롯드만년필㈜ 고석주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빠이롯드와 '성남 제1공단 역사 기록·보존에 관한 업무 협약'을 했다.

협약에 따라 한국빠이롯드만년필은 다음 달부터 1년간 '1공단 기록 조사 용역'을 추진한다.

이 과정에서 현재 1공단 부지에 유일하게 철거되지 않고 빈 건물로 남은 한국빠이롯트만년필 공장을 비롯한 1공단에 관한 학술조사, 구술조사, 유물조사, 현황기록 등을 하고 선별된 유물 자료는 성남시에 기증한다.

시는 이 조사 용역을 기획하고 내용을 자문하며 기증받은 산업 자료를 건립 추진 중인 시립박물관의 전시·교육 자료로 활용해 체계적으로 관리하기로 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1공단 지역은 성남시의 중요한 역사 중의 하나여서 기록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기쁘다"고 말했다.

고석주 한국빠이롯드만년필 대표는 "1공단이 어떤 역사를 갖고 있고 지역 발전에 어떤 기여를 했는지 많은 사람이 알면 좋겠다"고 말했다.






성남시는 수정구 시가지 한가운데에 있는 1공단 부지 4만6천615㎡를 2020년 말까지 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시는 1974년 준공되고 2년 후 공업단지로 지정된 1공단이 시가지 팽창으로 도심 중심부에 놓이자 1985년 '2010 성남도시기본계획'에 1공단의 용도변경 구상을 담았다.

이후 우여곡절 끝에 용도변경이 이뤄졌고 시는 올 3월 공원조성사업 계획을 결정 고시했다.

30여 개 입주 업체가 모두 이전하고 2004년부터 빈터로 남은 옛 1공단 부지는 야외 공연장, 사계절 썰매장, 연결 육교, 인공폭포, 다목적 광장, 숲 놀이터, 주차장 등을 갖춘 공원으로 조성된다.

gaonnuri@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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