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이라크 쿠르드 달래기?…강진 구호 잰걸음

입력 2017-11-13 21:36  

터키, 이라크 쿠르드 달래기?…강진 구호 잰걸음

강진 직후 대규모 구호물자 수송 발표…터키 적신월사 "국제단체 중 첫 도착"

KRG "신속한 지원에 특별히 감사"




(이스탄불=연합뉴스) 하채림 특파원 = 분리·독립 투표를 강행한 이라크 쿠르드를 철저히 응징한 터키가 이 지역 강진 구호에 유난히 속도를 내고 있다.

터키 재난위기관리청(AFAD)은 12일(현지시간) 이란과 이라크에 규모 7.3 지진이 강타한 직후, 이라크 북부로 대규모 구호물자를 보냈다고 소셜미디어에 공개했다.

AFAD는 KRG 지역으로 텐트 5천장, 담요 7천장, 차량 11대 등 구호품과 함께 구호 인력 92명을 급파했다.

관영 아나돌루통신은 이날 오전 9시 수색·구조팀과 의료팀, 구호물자를 실은 군용 화물기 에어버스 A400M 아틀라스기가 앙카라 에티메스구트 공군기지를 이륙해 이라크 북부로 향했다고 전했다.

터키 적신월사(赤新月社, 적십자에 해당하는 이슬람권 기구)는 국제 구호단체 가운데 가장 먼저 이라크 북부 재난 현장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터키 적신월사 총재 케렘 키니크는 "간밤에 텐트 3천장, 히터 3천대, 담요 1만장, 구호식량 1만개를 보냈다"고 아나돌루통신에 말했다.






터키 매체들은 지진 피해 상황을 실시간으로 전하며 터키의 발빠른 구호 움직임을 부각했다.

터키와 KRG는 독립투표로 갈등 구도를 형성한 후 이번 참사를 계기로 처음으로 우호적인 메시지를 주고받았다.

이라크 쿠르드자치정부(KRG) 대변인은 소셜미디어 계정에 "터키, AFAD, 적신월사의 신속한 대응과 지원에 특별히 감사한다"고 밝혔다.

이라크에서 가장 심각한 피해가 발생한 술라이마니야주(州) 다르반디칸의 시장도 터키 적신월사에 감사의 뜻을 나타냈다고 아나돌루통신이 보도했다.

tre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