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시민의식 종합조사 결과…1천명 참여
(서울=연합뉴스) 이효석 기자 = 8·15 광복,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사태, 5·18 광주 민주화운동 등이 우리나라 시민의식 형성에 큰 영향을 미쳤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는 14일 '6월 민주항쟁 30주년 기념 시민의식 종합조사' 결과보고서를 발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조사는 올해 7∼8월 정일준 고려대 사회학과 교수팀이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20세 이상 남녀 1천12명에게 온라인으로 실시했다.
조사에서 '의식 형성에 영향을 미친 역사적 사건'을 묻자 응답자 27.2%가 8·15 광복을 선택했고, 17.2%가 박 전 대통령 탄핵을 꼽았다. 5·18 민주화운동(15.1%), 한국전쟁(13.6%), 4·19혁명(7.4%), 외환위기(5.2%) 등이 뒤를 이었다.
'민주화운동이 우리 사회에 미친 영향'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87.7%가 '긍정적'이라고 답했다. 64.6%가 '다소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답했고, 23.1%는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응답했다. 반면 10.3%는 '다소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답하고, 2.0%는 '매우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답하기도 했다.
응답자들은 한국의 민주주의 수준이 갈수록 나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향후 10년 내 우리나라 민주주의 수준을 묻는 질문에 52.9%가 '다소 좋아질 것', 8.5%가 '상당히 좋아질 것'이라고 답했다.
이번 조사 응답자 중에 지난해 10월∼올해 3월 열린 '박근혜 정권 퇴진 요구 촛불집회'에 참가했다고 답한 비율은 25.8%였다.
국회가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논의 중인 개헌에 관해서는 68.4%가 '찬성', 12.8%가 '매우 찬성'이라고 답했다. '반대'는 16.4%, '매우 반대'는 2.4%에 그쳤다.
개헌 시 정부 형태에 대해서는 63.9%가 '대통령 4년 중임제'를 지지했다. 이원집정부제가 22.7%, 의원내각책임제가 12.2%로 뒤를 이었다.
남북 간 전쟁 가능성에 대해서는 48.6%가 '어느 정도 가능성이 있다'고 답했고, 40.3%가 '별로 가능성이 없다'고 답했다. 7.2%는 '전혀 가능성이 없다', 3.9%는 '매우 가능성이 없다'고 대답했다.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관해서는 '찬성'이 56%, '반대'가 44%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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