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열 중기연구원장 "홍종학, 임명될 것…김상조와 호흡 기대"

입력 2017-11-14 14:23  

김동열 중기연구원장 "홍종학, 임명될 것…김상조와 호흡 기대"

文캠프 출신 원장 첫 기자간담회…"중소기업 경기종합지수 개발"

"네바퀴 성장론 중 공정·혁신 더 강조돼야"

(서울=연합뉴스) 이유미 기자 = 문재인 대선 캠프 출신인 김동열 신임 중소기업연구원장이 14일 국회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이 무산된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임명될 것으로 예상했다.

김 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한 중식당에서 첫 기자간담회를 열어 홍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이 무산된 것과 관련해 "여당의 서포트(지지)를 받고 있으니 (임명은) 시간 문제 같다"며 이같이 전망했다.

그는 지난 대선 때 이용섭 현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이 단장을 맡았던 문재인 캠프 비상경제대책단에서 중소기업 경제정책을 담당했다.

김 원장은 "공정경제가 중소기업 성장에 굉장히 중요한데 과거 민주당 을지로위원회 등에서 활동한 홍 후보자는 그런 면에서 강점이 있다"며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과 호흡을 맞춰 중소기업 공정경제의 토대를 마련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의 '네 바퀴 경제성장론'(일자리·소득주도성장·혁신성장·공정경제)에 대해 "그동안 정부 성격상 일자리와 소득을 강조한 측면이 있다"며 "앞으로는 공정경제와 혁신성장이 더 강조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네 바퀴 성장 가운데 공정과 혁신이 앞바퀴로서 끌어줘야 일자리와 소득이 생겨난다"고 설명했다.

김 원장은 최저임금 인상과 관련해선 "대·중소기업의 격차가 커지는 상황에서 정부가 제시하는 새 패러다임"이라며 "최저임금은 연대임금이고 혁신임금이다. 소득주도성장(수요)과 혁신성장(공급)을 동시에 달성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중소기업연구원의 향후 추진과제도 소개했다.

연구원은 통계청과 공동으로 '중소기업 경기종합지수'를 개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조만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1년여간 공동 작업을 거쳐 2019년부터 매월 중소기업 경기종합지수를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 중소기업정책 사례를 분석한 '중소기업정책 60년사 출간'(2020년 7월 1일 출간 목표) ▲ 연구원의 설립 근거 및 처우 개선방안을 모색하는 '코스비 2020 태스크포스 운영'(지난주 출범) ▲ '2018 국정과제 준비 워크숍' 개최(연말 예정)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밖에 ▲ 유 관 기관과 함께 하는 '글로벌 강소기업 액션 스터디' 정례화(내년 1월 시작) ▲ 연구원 서비스를 양방향 서비스로 개선한 '플랫폼서비스' 도입(내년 하반기 시작)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김 원장은 연구원의 내년도 예산이 올해와 같은 125억원이라면서 중기부가 부처로 승격된 만큼 국회 등에 예산 증대를 요청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재단법인인 중소기업연구원을 장기적으로 국책연구소나 정부출연연구기관으로 전환하는 방향을 추진 중이라며 "재단 이사장인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이나 최슈규 중기부 차관도 반대하지 않고 있어 어렵지 않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김 원장은 "연구원은 새로 출범한 중기부를 든든히 뒷받침하라는 미션을 받았다"며 "높아진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연구원도 변화하고 혁신하겠다"고 말했다.

지난달 31일 중소기업연구원 이사회에서 9명 이사 만장일치로 선임된 김 원장은 정동영 국회의원 정책보좌관을 거쳐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의 정책보좌관으로 일했다. 한국개발연구원(KDI), 현대경제연구원 등에서도 근무했다.






gatsb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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