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문화의 심장으로"…전라감영 복원 기공식 16일 개최

입력 2017-11-14 15:18  

"아시아 문화의 심장으로"…전라감영 복원 기공식 16일 개최

(전주=연합뉴스) 홍인철 기자 = 전라감영 복원공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전북도와 전주시는 전라감영을 아시아 문화 심장 터의 핵심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전라감영 재창조 복원공사' 기공식을 16일 옛 도청사 터에서 연다고 14일 밝혔다.




전북도청사 이전과 함께 전라감영 복원사업 공론화가 시작된 지 12년 만이다.

전라감영은 조선시대 전·남북과 제주도를 담당한 관찰사가 업무를 보던 곳이다.

전라감영은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 등을 거치면서 강제 철거 또는 소실됐으나 전주시는 정통성과 역사성을 계승하고 갈수록 침체하는 옛 도심을 되살리기 위해 2014년 복원을 결정, 그 자리에 있던 옛 도청·도의회· 전북경찰청 청사 등을 철거했다.




복원사업은 최근 철거작업이 마무리된 옛 도청사 부지에 전라감영 건축물을 재건토록 계획됐다.

축구장 면적을 웃도는 8천400㎡다.

기공식은 식전행사(祝願)와 공식행사(告天), 식후행사(團結)로 구성됐다.

흥겨운 설장고 공연으로 행사의 시작을 알리고 전통의례 절차에 따라 고유제가 봉행되며 전라감영의 역사와 복원사업에 대한 간략한 설명도 이어질 예정이다.

고유제는 조선시대 전라감영 복원을 추진하는 출발점에서 그 시작을 알리고 무사 안녕을 기원하는 행사다.

이와 함께 집을 짓기 전에 지경 돌로 그 터를 단단하게 다지는 의례와 놀이가 퍼포먼스로 펼쳐진다.

이 공사는 총 84억원을 들여 2019년까지 선화당, 내아, 내아행랑, 관풍각, 연신당, 내삼문, 외행랑 등 전라감영의 핵심건물 7채를 복원하는 것이다.




도는 전라감영 복원공사와 함께 전라감영의 복원된 모습을 체험할 수 있도록 최첨단 ICT 기술과 접목한 실감형 콘텐츠 제작 사업을 병행 추진한다고 덧붙였다.

김인태 전북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전라감영이 복원되면 역사와 문화의 중심이었던 전주의 옛 영광을 되찾고 미래 희망이 담긴 핵심적 공간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공공기관의 이전으로 침체한 옛 도심 활성화와 고 한옥마을 연계를 통한 관광산업도 활성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icho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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