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열압박에 손들었나…아마존, 中서 클라우드사업 철수

입력 2017-11-14 15:55  

검열압박에 손들었나…아마존, 中서 클라우드사업 철수

(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아마존의 클라우드서비스 사업부문인 아마존웹서비스(AWS)가 중국 사업에서 손을 떼기로 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AWS의 중국 측 파트너인 신넷(Sinnet·光環新網)은 13일(현지시간) AWS의 중국사업부를 최대 20억 위안(약 3천400억 원)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신넷은 이번 인수계획이 "현지 법과 규정을 준수하고, AWS 서비스의 질과 보안을 강화하기 위한" 시도라고 설명했다.

AWS는 클라우드 업계에서 부동의 1위다. 중국에 진출한 외국 IT기업들은 법적으로 현지 파트너를 두도록 돼 있어 AWS의 중국 내 서비스는 신넷이 운영해왔다.

AWS가 수익성 높은 중국 사업을 포기하면서 일각에서는 회사가 중국 당국의 인터넷 검열 압박을 이기지 못해 결국 철수 결정을 내렸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중국은 지난 6월 1일부터 해외 해커 조직의 중국 네트워크 침입을 막는다는 명분으로 해외 IT 기업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는 사이버 보안법을 시행하고 있다.

중국 당국은 법에 따라 외국 IT기업들이 '만리방화벽'(Great Firewall·인터넷 감시 및 검열시스템)을 우회하는 일체의 가설사설망(VPN)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압박을 가하고 있다.

이에 신넷은 지난 8월 중국 현지 고객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당국의 인터넷 차단 시스템을 우회하는 어떠한 소프트웨어도 사용하지 말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애플도 지난 7월 아이튠스 앱스토어에서 VPN 앱을 삭제해 중국 정부의 압박에 무릎을 꿇었다는 비판을 받았다.

vivid@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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