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런 CEO "전자상거래 혁명으로 신뢰할 수 있는 특송기업 더 필요해져"
(홍콩=연합뉴스) 박성진 기자 = "2022년 1분기 홍콩 DHL 중앙아시아 허브 확장이 끝나면 한국 기업과 개인이 좀 더 신속하게 믿고 화물을 보낼 수 있을 것입니다."
켄 앨런 DHL 익스프레스 최고경영자(CEO)는 14일 홍콩공항에 있는 DHL 사무소에서 한국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한국 화물 물량 대부분이 중앙아시아 허브(홍콩공항)를 통과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국제특송기업 DHL 익스프레스는 이날 이 회사 3대 글로벌 허브 중 하나인 홍콩 DHL 중앙아시아 허브에 2022년까지 3억3천500만 유로(약 4천400억원)를 투자해 시설을 확장한다고 발표했다.
DHL 중앙아시아 허브는 이 회사 전 세계 물량의 25%를 처리하고 있다.
확장 공사가 끝나는 2022년에는 DHL 중앙아시아 허브의 총 시설 면적이 4만7천㎡로 넓어지며 화물처리 속도도 현재 시간당 7만5천 건에서 12만5천 건으로 증가한다.
확장 후 최대 가동 시 기존 처리 물량보다 50% 늘어난 연간 106만t의 물량을 처리할 수 있게 된다.
홍콩 추가 투자 배경에 대해 앨런 CEO는 "홍콩이 중앙아시아 가운데 위치해 모든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 항공편으로 4시간 이내 이동 가능한 장점이 있을 뿐 아니라 훌륭한 도시 국가로 인프라가 뛰어나며 개방적인 경제정책을 유지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기업 부품 샘플 등을 배송하는 데 주력했던 DHL 익스프레스는 새로 떠오르는 전자 상거래 시장에 주목하고 있다.
앨런 CEO는 "지난 10년간 가장 큰 전환점으로 전자 상거래 혁명을 꼽을 수 있다"며 "고객 문 앞까지 배송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해지면서 고객이 배송을 원하는 시간과 목적지에 맞출 수 있는 신뢰 가능한 업체가 더욱 필요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DHL 익스프레스는 홍콩 투자로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페덱스와 경쟁에서도 자신감을 보였다.
페덱스는 인천공항에 연면적 2만3천425㎡ 크기의 신규 화물터미널을 건립해 2021년부터 운영한다고 지난 9월 발표했다.
앨런 CEO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정시배달서비스 기준으로 우리 회사 시장 점유율이 49%다"면서 "우리는 고객이 원하는 장소와 시간에 배달하고 배달 주소가 바뀌었을 때 어떻게 대응할지 역량을 강화하는 데 더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국가 단위가 아니라 네트워크 차원에서 투자 결정을 한다"며 "홍콩 투자도 홍콩 한 나라에 대한 투자로만 이해하지 말고 한국 등 다른 아시아 지역 전체를 고려한 것임을 알아달라"고 덧붙였다.
앨런 CEO는 빠르게 변하는 배송 환경에서 DHL 익스프레스가 새로운 기술뿐 아니라 직원에 대한 투자도 중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배송직원에게 의존하므로 직원을 신뢰할 수밖에 없다"며 "직원에 대한 동기 부여가 우수한 서비스 품질과 충성 고객 확대, 수익 창출로 연결된다"고 말했다.
sungjin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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