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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주월공사' 이대용 예비역 준장 별세

입력 2017-11-15 18:15  

'마지막 주월공사' 이대용 예비역 준장 별세




(서울=연합뉴스) 이영재 기자 = 1970년대 패망 당시 남베트남 주재 한국 공사를 지내 '마지막 주월(駐越) 공사'로 불리는 이대용 예비역 육군 준장이 별세했다. 향년 92세.

15일 육군사관학교 총동창회에 따르면 이대용 전 공사는 14일 밤 숙환으로 세상을 떠났다.

이 전 공사는 남베트남이 공산화된 1975년 사이공(현재 호치민)에 남은 한국 외교관 3명에 속했던 인물이다. 당시 베트남 공산정부는 외교관 신분인 이 전 공사를 불법 체포해 악명 높은 사이공의 치화 형무소에 수감했다.

이곳에서 이 전 공사는 5년 동안 모진 옥고를 치러야 했다. 죽과 나물로 연명해 몸이 극도로 쇠약해졌고 베트남 경찰과 북한 대사관 정보원은 끈질기게 귀순을 강요했다.

그러나 이 전 공사는 '죽으면 죽었지 항복할 수 없다'는 의지로 끝까지 버티며 귀순을 거부했고 남북한과 베트남의 협상으로 풀려나 1980년 서울로 돌아왔다.

육사 7기인 이 전 공사는 6·25 전쟁 때는 육군 6사단에 속해 국군으로는 가장 먼저 압록강에 도달한 인물이기도 하다. 당시 중대장이었던 그는 압록강 물을 수통에 담아 이승만 대통령에게 보낸 일화로 유명하다.

6·25 전쟁 초기에는 파죽지세로 남진하는 북한군을 사흘 동안 저지한 춘천 전투에 참가하기도 했다.

육군 준장으로 군문을 떠난 이 전 공사는 화재보험협회 이사장, 생명보험협회 회장, 한-베트남 친선협회 회장, 육사 총동창회장 등을 역임했다.

빈소는 서울 강남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고 발인은 17일이다. 장지는 대전현충원. ☎ 02-2258-5940

ljglor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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