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亞순방 마치자 틸러슨→폼페오로 교체설 재부상

입력 2017-11-16 00:05  

트럼프 亞순방 마치자 틸러슨→폼페오로 교체설 재부상

폴리티코 "폼페오가 차기 국무장관 지명받기를 기대…지명시 수락 입장"



(워싱턴=연합뉴스) 신지홍 특파원 = 마이크 폼페오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이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을 교체할 후보로 다시 떠올랐다고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가 복수의 정부 관계자들을 인용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시아 순방을 마치고 전날 귀국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자신을 '멍청이'라고 비난한 것으로 알려진 틸러슨 장관을 조만간 교체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복수의 미 정부 관계자들은 폴리티코에 트럼프 대통령이 폼페오 국장의 일일 안보 브리핑을 경청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폼페오 국장은 측근들에게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을 차기 국무장관으로 지명할 것을 기대하고 있으며, 실제 제안받는다면 수락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한다.

틸러슨 장관이 물러나고 폼페오 국장이 그 자리를 이어받을 것이라는 소문은 트럼프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 전부터 있었다.

하지만 북핵 위기와 이 위기 해결의 분수령이 될 수 있는 아시아 순방 준비를 앞두고 국무장관을 교체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일이라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틸러슨 장관의 교체는 아시아 순방 이후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앞서 틸러슨 장관은 9월 중국 방문 시 "2∼3개 대북채널이 가동되고 있다"고 밝혔으나 트럼프 대통령이 다음 날 "시간 낭비"라고 트윗을 날리며 입지가 흔들렸다.

특히 틸러슨 장관이 지난 7월 말 트럼프 대통령을 '멍청이'라고 비난했으며 아프가니스탄 정책 등의 이견으로 자진사퇴 직전까지 갔다고 NBC 방송이 보도하면서 그의 퇴장은 시간문제일 뿐이라는 소문이 워싱턴 정가에 파다해진 상황이다.

틸러슨 장관의 대체재로 거론되는 폼페오 국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총애하는 각료 1위로 뽑혔던 '이너 서클' 인사다.

그는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축출과 한반도에서의 재래식 전쟁 발발 가능성 등을 공개 거론하는 대북 강경파다.

그러나 라즈 샤 백악관 부대변인은 폴리티코에 "대통령은 틸러슨 장관과 폼페오 국장을 포함한 지금의 국가안보팀에 매우 만족한다"며 "두 사람이 힘을 합쳐 북한에 대해 전례 없는 국제사회의 압박을 이끌고, 나토 회원국이 공동의 방위를 위해 더욱 많은 방위비를 분담토록 설득했다"고 말했다.






shi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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