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뉴스) 이준서 특파원 = 미국에서 활동하는 뉴미디어 아티스트 천민정(미나 천) 작가가 뉴욕 맨해튼에서 '폴리팝(Polipop) 개인전에 나섰다.
'폴리팝'은 '폴리티컬 팝아트(Political Pop Art)'의 줄임말로, 천 작가가 지난 20년간 펼쳐온 다양한 형식의 작업 세계를 총칭한다.
'엄마: 매스게임- 어머니 사랑으로 북한을'이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전시회는 엄마의 모성으로 한반도 해법을 찾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북한과 외부 세계를 잇는 연결고리로 10개 미술사 강의 비디오를 상영한다. 특히 천 작가는 북한이 정권 홍보를 위해 하는 매스게임을, 외부 세계에 보내는 열망으로 해석했다.
천 작가는 "북한에 손을 내밀어 외부 세계와 연결하고, 미술교육을 통해 북한을 여는 촉매가 되고자 한다"고 이번 개인전의 의미를 밝혔다.
미 메릴랜드미술대(MICA) 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천 작가는 정치와 팝아트를 결합한 도발적인 작품들을 선보이며 세계 미디어와 대중문화 영역으로부터 주목받고 있다. 지난 2004년부터는 북한 문제와 관련한 세계평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천 작가의 이번 작품들은 뉴욕 이탠코헨 갤러리에서 내달 10일까지 전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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