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지진] 담 무너져 머리 다치고 화분 넘어져 팔 부러지고(종합)

입력 2017-11-16 08:54   수정 2017-11-16 11:31

[포항 지진] 담 무너져 머리 다치고 화분 넘어져 팔 부러지고(종합)

중상자 2명 등 9명 입원…피해액 69억원 잠정 집계

균열 영일만항 정밀안전진단…월성원전 3기 긴급안전점검

(포항=연합뉴스) 한무선 손대성 기자 = 경북 포항에서 발생한 규모 5.4 강진으로 9명이 입원해 치료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경북도와 포항시에 따르면 오전 6시 현재 중상자 2명, 경상자 53명 가운데 46명이 치료를 받은 뒤 집으로 돌아갔고 9명이 입원했다.

흥해읍에 사는 A(78·여)씨는 집 주변 담이 무너지는 바람에 머리에 외상을 입어 성모병원에 입원했다.

신광면 주민 B(84·여)씨는 집 안 화분이 넘어지면서 팔이 부러져 선린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경북도 등이 파악한 부상자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같은 시간대를 기준으로 밝힌 부상자 57명과 비교해 조금 차이를 보인다.

주택 붕괴 우려 등으로 포항 주민 1천536명은 흥해실내체육관, 교회, 초등학교 강당, 면사무소 등 13개 곳으로 대피했다.

도내 주택 파손 피해는 1천100건에 이른다.

포항에서만 전파 3건, 반파 219건, 지붕 파손 868건 등으로 나타났다. 가까운 경주에서는 8건, 영덕에서는 2건의 주택 파손이 있었다.

상가는 84곳, 자동차는 38대가 피해를 봤다.

공공시설 피해는 132건이고 이 가운데 도로 균열 11건, 상수도 파손 45건, 학교·관공서 건물 벽 균열 등 74건이다.

컨테이너 부두 바닥에 균열 등이 발생해 하역작업을 중단한 영일만항은 응급복구한 뒤 정상 가동에 들어갔다. 영일만항에서는 이날 정밀안전진단이 시행할 예정이다.

경주에서는 보물 제833호인 기림사 대적광전에 균열이 일어나는 등 문화재도 1곳이 피해를 봤다.

도는 원전 9기가 현재 정상가동 중이며 경주 월성원전 3기는 긴급안전점검 중이다고 밝혔다.







도 관계자는 "도로 균열을 응급복구하는 등 잔류물 제거와 복구를 계속하고 있다"며 "유관기관과 연계해 피해 현황을 신속히 더 조사하고 유형별 대처방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시가 오전 6시 잠정 집계한 지진 피해액은 69억1천100만원이다.

사유시설이 1천213건으로 45억1천100만원, 공공시설은 134건에 24억원이다.

mshan@yna.co.kr

sds123@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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