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원전수출 노리는 中 원자로 설계인가 평가 1단계 통과

입력 2017-11-17 19:09  

英 원전수출 노리는 中 원자로 설계인가 평가 1단계 통과

(런던=연합뉴스) 황정우 특파원 = 영국에 원자력발전 수출을 추진 중인 중국이 신형 원자로 화롱1호(HPR 1000)의 설계인가 첫 단계를 통과했다.

영국 원전 규제기관인 원전규제국(ONR)은 16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HPR 1000에 대한 설계인가 절차(Generic Design Assessment·GDA) 과정에서 지난 1월 시작한 1단계(예비단계) 평가를 성공적으로 끝내고 2단계 평가로 넘어갔다고 밝혔다.

4단계로 이뤄진 GDA 절차에는 대략 5년이 걸린다.

HPR 1000은 중국 국영기업 중국광핵집단(CGN)과 중국핵공업집단(CNNC)에 의해 공동설계된 3세대 원자로다.

HPR 1000 설계인가 절차는 중국이 프랑스 국영 에너지기업 EDF와 함께 영국 이스트 미들랜즈 카운티의 브래드웰에 2기의 HPR 1000 원자로를 설치하기 위한 것이다.

애초 EDF가 영국 남부 서식스 카운티에서 '힝클리 포인트 C' 원전 건설을 추진하다가 투자금 확보를 위해 중국 CGN와 CNNC를 끌어들였다. 이에 따라 '힝클리 포인트 C' 원전은 EDF와 중국 CGN·CNNC가 66.5%, 33.5% 지분율로 건설키로 하고 현재공사가 시작된 상태다. 힝클리 포인트 C 원전은 EDF가 설계가 원자로가 설치된다.

CGN과 CNNC는 '힝클리 포인트 C' 원전 건설에 참여하는 조건으로 브래드웰 원전 건설에는 자사의 HPR 1000 2기를 설치하기로 합의한 것이다.

중국이 애초 EDF가 확보한 힝클리 포인트 C와 브래드웰 원전 건설 프로젝트에 참여하기로 한 데에는 노후 원전들 교체가 시급한 영국 정부의 중국을 향한 구애 노력이 있었다.

지난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영국을 국빈방문해 EDF 컨소시엄 참여를 최종 확정하면서 시 주석과 메이 총리는 '새로운 황금시대' 개막을 선언했다.

한편 한국전력은 영국 컴브리아 카운티의 무어사이드 원전 건설 개발사인 누젠 컨소시엄의 일본 도시바 지분(60%) 매입을 검토하고 있다.

한전이 지분을 인수하면 무어사이드 원전에 한국형 신형 원전 모델인 APR 1400이 설치된다.


jungwo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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