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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시리아 독가스조사 연장 또 거부…유엔 합동조사 중단

입력 2017-11-18 10:36  

러, 시리아 독가스조사 연장 또 거부…유엔 합동조사 중단

헤일리 유엔주재 美대사 "수치스럽다" 맹비난

(서울=연합뉴스) 민영규 기자 = 러시아가 지난 4월 발생한 시리아 독가스 참사 진상 조사단의 활동을 연장하는 결의안에 또 거부권을 행사했다고 AFP 통신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시리아 독가스 참사의 책임자를 규명하기 위해 유엔과 화학무기금지기구(OPCW) 전문가로 구성한 합동조사단(JIM)의 활동기간을 30일 연장하는 결의안은 이날 유엔 안보리 표결에서 찬성 12표를 얻었다.

결의안은 의결 정족수(9표)를 가뿐히 넘겼지만 5개 상임이사국 가운데 하나인 러시아가 거부권을 행사해 결국 부결됐다.

러시아는 하루 전 안보리 표결에서도 합동조사단 활동기간을 1년 연장하는 내용의 미국 결의안이 찬성 11표를 얻자 곧바로 비토했다.

같은 날 러시아가 제출한 또 다른 합동조사단 활동기간 연장 결의안도 기존 조사결과를 부정하는 취지의 내용을 담은 탓에 통과되지 못했다.

이 때문에 일본은 미국과 러시아가 타협점을 찾을 협상 시간을 벌기 위해 30일 연장안을 즉각 제출했지만, 러시아가 다시 거부권을 행사한 것이다.

이는 시리아 내전이 시작된 2011년 이후 시리아를 겨냥한 유엔 결의안에 러시아가 행사한 11번째 거부권이다.

이로써 16일(현지시간) 자정 합동조사단 활동은 공식 중단됐다.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 대사는 표결 직후 "러시아는 동맹국인 시리아 정권의 화학무기 사용의 진상을 밝히는 어떤 조사기구에도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만큼 단순하고 수치스럽다"고 비난했다.

youngkyu@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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