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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美자유아시아방송 차단 이어 기자 2명 간첩혐의 체포

입력 2017-11-19 11:19  

캄보디아, 美자유아시아방송 차단 이어 기자 2명 간첩혐의 체포

(하노이=연합뉴스) 김문성 특파원 = 캄보디아 당국이 자국에서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의 보도 활동을 막은 데 이어 RFA에서 일하던 기자들을 간첩혐의로 체포했다.

19일 일간 프놈펜포스트와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캄보디아에서 RFA 기자로 활동한 오운 친 등 현지 언론인 2명이 최근 이런 혐의로 붙잡혀 법정에 서게 됐다.

검찰은 이들이 국가방위를 훼손하는 정보를 외국에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캄보디아 정부는 8월 RFA가 납세와 등록 의무를 이행하지 않았다며 방송 송출을 차단했다. 그러자 RFA는 독립 언론에 대한 탄압으로 정상적인 운영이 어렵다며 캄보디아 지국을 그다음 달 문 닫았다.

당시 캄보디아 정부에 비판적인 영자지 캄보디아데일리가 과거 10년 치 체납세금 630만 달러(약 69억 원)를 내라는 통보를 받고 결국 폐간을 선택했다.

비슷한 시기 제1야당인 캄보디아구국당(CNRP)의 켐 소카 대표가 반역 혐의로 전격 체포되자 내년 총선에서 집권 연장을 노리는 훈센 캄보디아 총리가 반대세력 제거에 본격적으로 나선 것으로 풀이됐다.

캄보디아 대법원은 지난 16일 CNRP가 외부세력과 결탁해 정부 전복을 꾀했다는 정부 주장을 받아들여 CNRP 해산을 결정했다.

미국 정부와 유럽연합(EU), 국제인권단체 등은 CNRP 해산 결정을 비판하며 야당과 시민단체 등의 적법한 활동을 보장하라고 캄보디아에 요구했다.

kms1234@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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