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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평창] 한·유라시아 FTA 추진도 탄력받는다

입력 2017-11-23 06:22  

[2018 평창] 한·유라시아 FTA 추진도 탄력받는다

문 대통령, 9월 동방경제포럼서 푸틴 대통령 초청…"평창서 협상 개시 기대"



(서울=연합뉴스) 김영현 기자 = 평창동계올림픽은 우리나라가 공을 들이고 있는 '경제영토 확장'에도 상당한 도움이 될 전망이다.

올림픽 기간 각국 정·재계 주요 인사들이 내한하면서 자연스레 경제협력 관련 논의까지 이뤄질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52개국(15건)과 FTA를 체결한 우리나라는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특히 한·유라시아경제연합(EAEU) FTA 체결 추진이 탄력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EAEU FTA는 지난 9월 문재인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양국 정상회담에서 추진하겠다고 합의하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EAEU는 2015년 1월에 출범한 경제공동체로, 러시아, 카자흐스탄, 벨라루스, 키르기스스탄, 아르메니아가 회원국으로 참여하고 있다. 인구 1억8천만명에 국내총생산(GDP)이 1조6천억달러에 달하며 각종 자원이 풍부해 유망 신흥시장으로 꼽힌다.

정부와 재계도 한·EAEU FTA 체결에 각별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문 대통령은 지난 9월 동방경제포럼 기조연설에서 "러시아가 주도하고 있는 EAEU와 FTA를 조속히 추진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평창올림픽에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초청하면서 "평창에 와 주시면 자연스럽게 한러 연례 정상회담이 복원될 것"이라며 "동계올림픽을 연이어 주최한 호스트 국가들로서 전세계에 평화와 희망의 메시지를 함께 보낼 수 있는 귀중한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도 이와 관련해 지난 9월 "FTA를 맺기 위해 선행 작업 스터디 그룹을 꾸리기로 했다"며 "이른 시일 내 추진해서 평창올림픽 때 푸틴 대통령이 와서 협상을 개시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평창올림픽 때 협상 개시 선언이 가능한 지 여부와 관련해서는 "시간적으로는 조금 무리가 있는 것 같다"고 단서를 달았다.

이와 관련해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도 "한국과 EAEU 간 FTA 추진에 많은 한국 기업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FTA가 체결되면 양측 교역을 비롯해 조선, 수산업, 인프라, 관광 등 극동지역 산업 다각화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EAEU는 회원국 간에는 수출입 관세를 부과할 수 없고 공동 대외관세를 적용해 일종의 '관세 동맹'으로 분류된다.

한국은 EAEU의 대표 국가인 러시아와는 지난 1990년 수교했다.

우리나라는 과거에는 러시아에 노동집약적 제품인 의류, 난방기 등을 주로 수출했지만 최근에는 승용차, 자동차 부품, 합성수지를 주로 수출하고 있다. 대신 원유, 천연가스 등 천연자원을 주로 수입하고 있다.

수년 전부터 EAEU 시장에 관심을 가진 우리나라는 지난해 러시아와 한·EAEU FTA 공동연구를 마무리하고 결과물을 발표하기도 했다.

우리나라는 EAEU 내에서 영향력이 큰 러시아와 우선 협의를 진행한 후 전체 EAEU 회원국과도 협상 개시를 위한 협의를 벌일 예정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상품·서비스교역 자유화뿐 아니라 투자, 산업·기술협력 등 경제 전반을 포괄하는 FTA를 추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의 자본, 기술 등 제조업 역량과 러시아의 산업화 수요를 유기적으로 결합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며 "한국 기업의 에너지 프로젝트 개발 협력, 수산물 가공협력 등과 러시아 산업정책을 연계하면 서로 윈윈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coo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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