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결산] ① 전북 2년만에 챔피언 등극…광주 강등·경남 승격

입력 2017-11-20 05:55  

[프로축구 결산] ① 전북 2년만에 챔피언 등극…광주 강등·경남 승격

'12경기 연속 무패' 제주 2위…최종전에서 전북 꺾은 수원은 3위




< ※ 편집자 주 = 2017 프로축구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이 19일 경기를 끝으로 막을 내렸습니다. 올해 프로축구는 '절대 1강' 전북 현대가 최종라운드까지 두 경기를 남기고 조기 우승하면서 일찌감치 챔피언에 올랐습니다. 올해 프로축구를 결산하는 기사 4건을 송고합니다.>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프로축구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이 19일 경기를 마지막으로 지난 9개월 동안의 대장정을 끝내고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번 시즌은 '절대 1강'으로 손꼽힌 전북 현대가 독주를 펼치면서 정규리그 36라운드 만에 두 경기를 남기고 우승을 확정하면서 시즌 막판 긴장감은 다소 떨어졌다.

하지만 18일 치러진 하위스플릿 최종라운드를 앞두고 9위 인천 유나이티드(승점 36), 10위 전남 드래곤즈(승점 35), 11위 상주 상무(승점 35) 세 팀이 승강 플레이오프에 나가야 하는 11위 자리를 놓고 마지막 혈투를 펼친 게 팬들에게 짜릿함을 선사했다.

결국, 인천에 패한 상주가 대구에 진 전남과 승점 35로 동률을 이뤘지만, 다득점 원칙에 밀려 11위가 돼 내년 시즌 챌린지 강등을 놓고 다투는 '승강 플레이오프'에 나가는 신세가 됐다.

전북은 지난 시즌 '심판 매수 사건' 때문에 승점 9 삭감과 1억원의 벌과금을 받아 K리그 클래식 3연패 달성에 실패했던 전북은 올해 무섭게 칼을 갈고 나왔다.

전북은 이번 시즌 최소 순위가 3위였을 정도로 막강한 전력을 과시했지만, 위기의 순간도 있었다.

시즌 초반 시즌 로페즈와 이재성의 부상으로 공격력이 약해지서 잠시 3위로 내려앉았던 전북은 4~5월 사이에 1~2위를 오르락내리락하며 선두 유지에 안간힘을 썼다.

가장 위험했던 순간은 약체 광주FC에 0-1로 패했던 8라운드였다.






개막 7경기 동안 5승2무의 질주를 이어가던 전북은 8라운드에서 광주에 시즌 첫 패배를 당한 뒤 이어진 제주 유나이티드와 9라운드 홈기에서 0-2로 완패했다.

이후 팀이 잠시 흔들린 전북은 곧바로 1승2무로 반등을 준비했고 수원 삼성과 13라운드부터 강원FC와 15라운드까지 내리 3연승을 따내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3경기 동안 전북은 9득점-1실점의 무서운 공격력을 과시하며 사실상 1위 굳히기에 나섰다.

이러는 와중에 전북은 지난 6월 지난해 심판매수 사건에 연루됐던 스카우트가 숨진 채 발견돼 팀 분위기가 술렁였다.

하지만 전북은 곧바로 안정을 찾았고 6월 이후부터 최종라운드까지 단 한 차례도 선두 자리를 내주지 않는 독주를 펼치면서 통산 5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전북은 10월 29일 제주와 정규리그 36라운드 홈 경기에서 3-0으로 대승하며 우승을 확정했다.

특히 우승을 확정하는 날 '라이언킹' 이동국은 자신의 K리그 통산 200호골을 터트리며 K리그 역대 최초로 '200호골 고지'를 밟는 영광을 맛봤다.

제주는 21라운드부터 32라운드까지 무려 12경기 연속 무패(8승4무) 행진을 펼치면서 승점을 차곡차곡 쌓아 준우승을 차지했다.

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출전권이 걸린 3위 자리를 놓고 수원 삼성, 울산 현대, FC서울이 최종전까지 경쟁한 가운데 수원이 '강적' 전북에 재역전승을 거두면서 3위 자리를 차지했다. 울산이 4위를 차지했고 지난 시즌 챔피언 서울은 5위에 그치며 아쉬운 성적표를 받고 말았다.

반면 광주FC는 정규리그 37라운드에서 대구FC에 패하면서 '꼴찌'를 확정, 챌린지에서 승격한 지 3년 만에 다시 강등의 고배를 마셨다.







한편, 챌린지(2부리그)에서는 경남FC가 독주를 펼치면서 3년 만에 클래식 승격의 기쁨을 맛봤다.

경남은 정규리그 두 경기를 남기고 2위 부산 아이파크와 승점 차를 9로 벌리면서 클래식의 전북과 마찬가지로 조기 우승을 달성했다.

2014년 클래식에서 11위에 그쳐 승강 플레이오프에 나섰다가 패해 2015년 챌린지로 강등당한 경남은 2부리그에서 3년을 절치부심한 끝에 2018년부터 클래식에서 다시 경기를 치르게 됐다.

3년 전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만났던 광주는 내년 시즌 챌린지로 추락했고, 경남은 클래식으로 승격하는 재미있는 상황도 벌어졌다.

챌린지에서는 비극적인 사고도 벌어졌다. 부산을 이끌던 고(故) 조진호 감독이 지난 10월 10일 출근 도중 심장마비로 쓰러진 뒤 깨어나지 못하고 사망해 축구팬들에게 슬픔을 안겨주기도 했다.

horn90@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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