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홍지인 기자 = 전북 고창의 육용오리 농가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검출돼 방역 당국과 전국 가금류 농가에 비상이 걸렸다.
어렵게 회복했던 'AI 청정국 지위'를 불과 한 달여 만에 다시 잃게 된 데다 80여 일 앞으로 다가온 평창 동계올림픽의 안전과 흥행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어느 때보다 민감한 상황이다.
20일 누리꾼들은 또다시 찾아온 '겨울 불청객' AI를 이번엔 기필코 초기에 방역해 더 큰 피해가 없기를 기원했다.
네이버 아이디 'llpp****'는 "제발 올해는 초기에 빠르게 대처해서 많이 안 퍼지고 잡혔으면 좋겠네요. 작년처럼 최악의 상황으로 퍼지지 말길"이라고 희망했다.
'laud****는 "방역원들 또 고생이 많겠네요. 그래도 확산을 최소화하도록 힘써주시길 부탁합니다"고 당부했다.
'bsky****'는 "정부만 잘해서는 안 됩니다. 축산가구주들도 정부지시에 잘 따르고…몸이 좋지 않은 가금류가 있으면 바로 신고하세요"라고 주문했다.
트위터 아이디 'WEjlAIoKUhW1PkU'도 "사육 농가들도 정부지시에 잘 따라주세요. 작년 같은 무더기 대량 살처분 사태가 없기를 바랍니다"라고 적었다.
그러나 해마다 되풀이되는 AI 사태에 정녕 근본 대책이 없느냐는 목소리도 적지 않았다.
네이버 아이디 'pcs2****'는 "또 공연히 죄 없는 조류들만 많이 죽어 나가겠군. 정부는 이제 근본적 대책을 만들어야지 매년 되풀이돼서야 되겠는가"라고 질타했다.
'song****'도 "해마다 겪었으면 진전이라도 있어야 하는데 옛날 하던 방식을 계속 우려먹고 있으니 국민이 뭘 바랄 거나 있겠는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음에서도 'Yes Top News'가 "왜 항상 AI는 고창서부터? 철새 첫 경로인가? 그럼 뭔가 대책을 세워야죠"라고 지적했다.
페이스북 사용자 '김창현'은 "철새 핑계 대지 마라. 밀집 사육에 항생제, 살처분…해마다 되풀이되는 불편한 진실"이라고 지적했다.
ljungber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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