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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BC 대표팀 맏형' 장필준 "제가 후배들 보며 배웠죠"

입력 2017-11-20 16:37  

'APBC 대표팀 맏형' 장필준 "제가 후배들 보며 배웠죠"

"다소 늦은 나이에 첫 성인 대표팀, 영광이다"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생애 첫 태극마크를 달고 후배들과 도쿄돔을 누빈 장필준(29·삼성 라이온즈)은 "행복하고, 아쉬웠다"고 했다.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2017을 치르고 20일 김포국제공항으로 돌아온 장필준은 "대표팀 소집일(4일)부터 오늘까지 후배들과 정말 재밌게 야구했다. 동시에 우승을 하지 못한 아쉬움이 크다"고 보름 여의 시간을 떠올렸다.

한국은 일본, 대만과 치른 이번 대회에서 2위에 올랐다.

장필준의 역할은 대단했다. 그는 16일 일본과 개막전에서 1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 3탈삼진으로 막았다.

패하면 결승 진출이 좌절되는 17일 대만과 경기에서는 1-0으로 근소하게 앞선 8회 초 2사 2, 3루 위기에 등판해 삼진으로 고비를 넘기는 등 1⅓이닝 1피안타 무실점 3탈삼진으로 역투했다.

장필준은 "그냥 최선을 다한 것이다. 다른 후배들이 그 상황에 던졌어도 같은 결과가 나왔을 것"이라고 겸손해했다.

하지만 후배들은 입을 모아 장필준에게 고마워했다.

장필준은 16일 일본전에 패한 뒤 후배 투수들에게 "위축되지도 자만하지도 말자. 우리 자신을 믿고 던지자"는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일본과 개막전에서 7-8로 역전패한 뒤 아쉬워하던 후배들을 달랜 메시지였다.

장필준은 "별 내용도 아닌데 주목을 받았다. 오히려 내가 후배들을 보며 많이 배웠다"고 했다.

만 24세 이하 선수들이 주축이 된 이번 대표팀에서 장필준은 '프로 입단 3년 차' 조건에 부합해 태극마크를 달았다.

고교 졸업 후 곧바로 입대하고, 전역 후 미국에서 뛰다 2015년에야 KBO리그에 뛰어들었다.

장필준은 "다소 늦은 나이에, 어린 선수들과 생애 첫 성인 대표팀에 뽑혔다. 정말 특별한 경험이었고, 영광이다"고 했다.

이렇게 장필준과 어린 투수들은 잊지 못할 추억을 쌓았다.

jiks79@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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