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문막SRF열병합발전소 승인…주민 강력 반발

입력 2017-11-20 17:22  

원주 문막SRF열병합발전소 승인…주민 강력 반발

(원주=연합뉴스) 배연호 기자 = 강원 원주시 플라워프루트월드 관광단지 집단에너지사업인 'SRF'(Solid Refuse Fuel·고형연료제품)열병합발전소 건설계획 승인에 대해 지역 주민이 강력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문막SRF열병합발전소반대대책위원회와 원주범시민연대는 20일 회견하고 "생명·건강도시 원주는 이제 죽었다"라며 "시청 앞 천막 농성, 도심 피켓시위, 각종 행사장 홍보전 등 지속적인 반대운동으로 SRF열병합발전소 건설 철회를 반드시 쟁취하겠다"라고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최근 SRF열병합발전소 건설계획을 승인·인가했다.

SRF열병합발전소는 플라워프루트월드 관광단지 열 공급 시설로 2011년 말부터 건설이 추진됐다.

사용연료는 SRF로 하루 491t 계획이다.

시설규모는 전기 32.3㎿, 열 172Gcal/h이다.

그러나 문막읍 주민 등은 쓰레기인 SRF를 연료로 사용하면 환경오염 발생, 주민건강 피해 등 사회적 비용이 엄청날 것이라며 건설을 반대하는 중이다.

문막SRF열병합발전소반대대책위원회와 원주범시민연대는 "문막주민 80% 이상이 결사반대하는 SRF열병합발전소를 원창묵 원주시장은 화훼산업을 빙자해 강행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시민 안전과 행복을 책임지는 최고 수장 시장이 시민 생명과 건강은 물론 민주적 절차가 무시된 졸속 사업을 고집하는 등 공익과 공공성을 담보하지 못했다"라며 "시장실에서 퇴장해 달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플라워프루트월드 관광단지는 원주시가 신성장특화사업으로 문막읍 궁천리 일대 293만㎡ 터에 2019년까지 총 사업비 1천700억원을 들여 조성할 화훼생산·체험·전시판매시설, 테마파크, 숙박시설 등이다.

원주시는 플라워프루트월드 관광단지 조성사업 성공을 위해 저렴한 열 공급 시설인 SRF 열병합발전소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견지해 왔다.

문막SRF열병합발전소반대대책위원회와 원주범시민연대는 "비록 허가가 났더라도 해당 지자체장과 주민이 분명한 반대 의지를 가지면 사업이 취소된 사례는 얼마든지 있다"라며 "더는 정치문제로 깎아내리지 말고 건설 철회 투쟁에 힘을 모아달라"라고 호소했다.

by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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