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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서 50㎞ 떨어진 양양에 AI 바이러스…올림픽 악재 될라

입력 2017-11-21 11:41   수정 2017-11-21 16:06

평창서 50㎞ 떨어진 양양에 AI 바이러스…올림픽 악재 될라

고병원성 여부에 촉각…개최지 등 10개 시·군 거점 소독시설 운영





(춘천=연합뉴스) 임보연 기자 = 내년 2월 2018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국내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잇달아 발생해 강원도 방역 당국이 초긴장 상태다.

AI가 강원도까지 확산해 평창올림픽 안전과 흥행에 큰 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강원도 양양에서 AI 바이러스가 검출돼 고병원성 여부를 검사 중이어서 검사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환경부 산하 환경과학원은 지난 16일 양양 남대천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 중간 검사 결과 H5형 AI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20일 농림축산식품부에 통보했다.

방역 당국은 검출지점 반경 10km 지역을 '야생조수류 예찰 지역'으로 설정하고 21일 해당 지역의 가금 또는 사육조류에 대한 이동통제 및 소독을 하도록 조치했다.

남대천 바이러스의 고병원성 여부 결과가 나오는데 3∼5일 정도 걸릴 전망이다.

양양 지역은 올림픽이 열리는 정선, 평창, 강릉과 40∼100㎞가량 떨어져 있다.

바이러스 검출지점 500m 이내에는 닭 사육농가 1곳이 등록돼있으나 현재 사육하는 닭은 없다.

3㎞ 이내에는 13개 농가에서 닭과 오리 104마리, 10㎞ 이내에는 116개 농가에서 1만5천37마리의 가금류를 사육하고 있다.

또 강릉은 408개 농가 16만7천350마리, 평창은 583개 농가 6만363마리, 정선은 438개 농가 9천897마리의 가금류가 있다.

도내 AI 예찰 대상 철새도래지 5개소 가운데 강릉 경포호와 속초 청초호가 양양 남대천과 인접해 있다.

이에 따라 도 방역 당국은 두 달여 앞둔 평창동계올림픽의 막판 흥행 악재로 번지는 것을 막고자 안간힘을 쓰고 있다.

도 방역관을 현장에 파견, 철새도래지 방역 점검 및 지도를 강화했다.

시료 채취일 기준 21일간 이동제한 조치하는 한편 가금농가 및 철새도래지·소하천 등을 매일 일제히 소독하기로 했다.

방역지역 내 모든 가금류 사육농가 예찰과 야생조류 분변 검사도 강화하기로 했다.

저병원성 확인 시에는 이동제한 등 방역해제 조치를 할 예정이다.

도는 앞서 고병원성 AI 특별방역대책 강화에 나서 10월부터 가장 높은 '심각' 단계에 따르는 방역조치를 펼치고 있다.

현재 올림픽 개최지역인 평창·강릉·정선을 비롯해 10개 시·군에서 거점소독시설을 운영하면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는 한편 18개 시·군으로 확대 설치할 계획이다.

춘천과 철원 2곳 오리사육농가는 사육제한 시행에 들어갔다.

특히 개최지 시·군 가금농가 전수조사와 추가 수매·도태에 나서 도내 151개 농가 6천537마리 중 현재 2천771마리(42%)를 처분했으며, 이달 중 완료할 계획이다.

지난달 소와 돼지 등 43만3천마리에 대해 구제역 백신 접종을 마무리했으며, 현재 항체 양성률이 소는 97.5%, 돼지는 79.6%에 이른다.

지난겨울 고병원성 AI 바이러스가 전국으로 확산했을 당시 도내에서는 횡성·철원·인제지역(4곳 농가)에서 AI가 발생, 84개 농가 11만8천608마리의 가금류가 살 처분됐다.

홍경수 도 동물방역과장은 21일 "AI 최장 잠복기가 21일 정도인 점을 고려하면 앞으로의 초동방역 성패에 따라 확산 여부가 결정된다"며 "AI나 구제역이 도내에서 발생하면 지구촌 축제인 평창올림픽 차질이 우려되는 만큼 차단방역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limb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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