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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유아도 잘못된 식습관으로 영양 불균형"

입력 2017-11-21 13:03  

"영유아도 잘못된 식습관으로 영양 불균형"

건보공단, 건강검진 자료 분석 결과 공개

(서울=연합뉴스) 김민수 기자 = 54∼60개월 유아 중 저체중 비율이 증가하고, 66∼71개월 유아는 비만 비율이 높다는 검진자료 분석 결과가 공개됐다. 이런 영유아의 영양 불균형 현상을 막기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함께 나온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012∼2016년 6·7차 영유아 건강검진 자료를 이용한 영양 관련 건강행태 빅데이터 분석 결과를 21일 공개했다.

6차 검진(연도별로 54∼60개월)을 받은 유아의 저체중 비율은 2016년 4.09% 수준으로 2012년(3.63%)보다 증가했으나, 7차 검진(66∼71개월)을 받은 유아의 저체중 비율은 2016년 전체 4.31% 수준으로 2012년(4.3%)과 별다른 차이가 없었다.

그러나 비만은 저체중 비율과 양상이 달랐다.

6차 검진 유아의 비만율은 2016년 6.57%로 2012년(6.65%)보다 약간 감소했으나, 7차 검진 유아의 비만율은 2016년 7.68%로 2012년도(7.30%)보다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편식이나 아침식사를 거르는 등 건강에 좋지 않은 식습관을 가진 유아의 비율이 늘어났다. 이는 저체중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분석됐다.

2016년 기준으로 6·7차 전체 영유아 중 편식 경향이 있는 경우는 42.5%, TV를 2시간 이상 시청하는 비율은 32%, 아침을 거르는 비율은 4.8%, 식사 속도가 빠른 비율은 4.1%였다. 이 중 편식 경향은 최근 5년간 72%, 아침을 거르는 행태는 17%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편식하는 영유아 중 저체중자 비율은 4.54%로 6차 검진 집단 전체 평균비율 (4.09%)보다 높았고, 아침을 거르는 영유아 중 저체중자 비율은 4.39%로 7차 검진 집단 전체 평균비율(4.31%)보다 높았다.

식사 속도가 빠르거나, TV를 2시간 이상 시청하는 영유아는 비만일 가능성이 컸다.

식사 속도가 빠른 영유아의 비만율은 전체 집단 평균의 4.3배였고, TV를 2시간 이상 시청하는 영유아는 비만율이 20%, 아침을 거르는 영유아는 비만율이 10% 더 높았다.

김연용 건보공단 빅데이터운영실 건강서비스지원센터장은 "비만 척도인 체질량 지수가 54∼60개월에서 66∼71개월로 넘어가면서 정상적으로 증가하나, 정상 수치를 넘어 비만 유병률 자체가 늘어나는 것은 문제"라며 "이 비율은 청소년기를 거치면서 급증한다. 우리나라 소아 청소년과 성인 비만 문제가 쉽게 해결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문창진 국민건강보험공단 비만대책위원회 위원장(차의과학대학교)은 "맞벌이 부부가 일반화된 오늘날 쉽진 않겠지만, 일차적으로는 영유아의 건강한 식습관 형성을 위한 부모의 노력이 필요하다"며 "보다 근본적으로는 보육시설 확대 설치, 육아휴직제도 실시 등 육아환경 개선을 위한 사회적 지원책이 강구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km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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