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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의 '친북국가' 앙골라도 北노동자 154명 돌려 보내

입력 2017-11-22 01:28  

아프리카의 '친북국가' 앙골라도 北노동자 154명 돌려 보내

"유엔 안보리 결의 존중할 것…북한과 관계는 유지할 것"

(브뤼셀=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아프리카 남부에 위치한 앙골라에서 일하던 북한 노동자 150명 이상이 강화된 유엔의 대북제재에 따라 앙골라를 떠났다고 AFP 통신이 21일 보도했다.




AFP에 따르면 마누엘 아우구스토 앙골라 외무장관은 이날 국영 TV와의 인터뷰에서 앙골라 건설현장에서 일하던 북한 노동자 154명이 지난 19일과 20일에 앙골라를 떠났다고 밝혔다.

이들 북한 노동자들은 북한의 건설회사인 '만수대'에 고용된 사람들로, 이들은 북한과 앙골라간 협력 협정에 따라 각종 기념물들을 건설해왔다고 AFP는 전했다.

북한은 대형 기념물 건립 등 우상화 관련 기술을 아프리카에 수출해왔다.

앙골라는 아프리카의 대표적 친북 국가라는 점에서 이번 앙골라의 북한 노동자 귀환 조치는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 결의가 국제적으로 잘 이행되고 있음을 뒷받침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특히 북한이 해외에 파견한 노동자는 북한이 미사일과 핵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자금줄이 돼 왔다는 점에서 여러 나라에서 이어지는 북한 노동자들의 귀환조치는 북한의 외화벌이에도 큰 타격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아우구스토 장관은 북한 노동자들을 보낸 데 대해 "그들의 계약 기간이 끝났기 때문에 그들이 앙골라에 더 머물 이유가 없다"면서 앙골라는 유엔이 정한 국제적 의무를 준수해야 했다고 밝혔다. 앙골라는 북한과 경찰 및 군대 훈련과 같은 군사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유엔이 의혹을 보내고 있는 아프리카의 11개 국가 중 하나다.

유엔 전문가들은 지난 9월 보고서에서 앙골라가 북한과 군사협력을 맺고 있다는 의혹에 대해 앙골라로부터 아무런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앙골라 외무장관은 북한의 계속되는 미사일 발사와 핵 프로그램과 관련해 유엔 안보리가 채택한 유엔 안보리 결의 2371호를 존중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아우구스토 장관은 "우리는 유엔 결의를 충실히 이행할 것"이라면서 "그러나 그것이 북한과의 관계를 단절하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북한은 역사적으로 우리나라와 관계를 맺어온 동맹국이어서 북한과의 관계는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bingso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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