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하천들 생태계 건강 '경고등'…외래 어종·식물 다수 서식

입력 2017-11-22 14:32  

충남 하천들 생태계 건강 '경고등'…외래 어종·식물 다수 서식

20개 하천서 배스·블루길 등 발견…외래 식물 62종도 확인

(홍성=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충남도내 주요 하천 20곳에서 배스와 블루길 등 생태계 교란생물이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22일 충남도에 따르면 지난 6월과 9월 두 차례에 걸쳐 천안 천안천과 공주 유구천 등 15개 시·군 20개 주요 하천에 대해 수생태계 건강성을 조사한 결과 20곳 모두에서 생태계 교란 야생종이 확인됐다.

서천 길산천에서 떡붕어와 배스, 블루길, 돼지풀 등 4종이 출현했다.

이어 천안 성환천과 아산 매곡천, 당진 남원천과 당진천, 부여 금천, 예산 무한천 등 6개 하천에서 블루길과 배스를 포함한 3종의 외래종이 발견됐다.

나머지 천안천과 공주 정안천 등 13개 하천에도 외래어종인 떡붕어와 외래식물인 가시상추·단풍잎돼지풀·가시박 등 1∼2종이 서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하천의 수생태계 건강성 평가 결과를 항목별로 보면 부착돌말지수(9월 기준)의 경우 20개 하천 모두 D등급(나쁨)∼E등급(매우 나쁨) 수준으로 나타났다.


부착돌말은 수생태계의 건강성을 나타내는 지표생물이다.

조사 결과, 20개 하천 전체에서 D등급과 E등급의 부착돌말 지표종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저서성 대형무척추동물(깔따구, 물달팽이 등) 지수(9월 기준)는 C등급(보통)이 7곳으로 가장 많았고 E등급(5곳), D등급(4곳) 등 전체 하천의 80%(16곳)가 보통 이하 수준이었다.

A등급(매우 좋음)인 곳은 청양 지천 1곳에 불과했고, 천안천·보령 대천천·홍성 광천천 등은 B등급(좋음)을 받았다.

붕어·강준치·참붕어·모래무지 등 지표종의 개체 수를 바탕으로 측정하는 어류생물지수(9월 기준) 또한 C등급과 D등급, E등급이 각각 8곳, 7곳, 2곳으로 전체 하천의 85%가 보통 이하였다.

반면 하천 주변의 식생을 보여주는 수변식생지수는 20개 하천 모두 C등급 이상으로 양호했다.

식물상 조사 결과 총 237종의 식물이 확인됐으며, 이 가운데 62종(26.2%)이 외래종(미국가막사리, 개망초, 서양민들레, 달맞이꽃 등)이었다.

이번 조사는 '2017 주요 하천 수생태계 현황 및 건강성 조사 연구용역'의 일환으로 지난 4월부터 수행됐다.

도는 내달 5일 최종 연구용역 결과가 나오면 물관리 정책 수립에 활용할 계획이다.

jyou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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