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군별 5∼10명씩 구성…내년엔 농번기 5개월간 일손 지원
(청주=연합뉴스) 심규석 기자 = 충북 증평에 거주하는 50대 가장 A씨는 지난 봄 실업자가 됐다. 다니던 회사가 문을 닫으면서 졸지에 일자리를 잃었다.
A씨는 몇 달간 경제적 어려움을 겪었지만 지난 10월 중순부터 '생산적 일손 긴급지원반'에 참여하면서 안정을 되찾았다.
그는 "한 달 열심히 일하면 180∼200만원을 받을 수 있어 가정 형편에도 큰 보탬이 된다"고 말했다.
단양에서 콩을 재배하는 농민 B씨는 지난 8월 말 전치 6주의 교통사고를 당했다.
입원실에 누워 있는 그는 걱정이 태산같았다. 퇴원하더라도 거동이 불편할 텐데 3천300㎡(1천평)의 밭에 심어놓은 콩을 제때 수확하지 못하면 어쩌나 싶어 노심초사한 것이다.
다행히 B씨의 밭에 긴급지원반이 투입됐고, B씨는 제때 콩 수확을 마칠 수 있었다.
충북도는 지난달 '생산적 일손 긴급지원반'을 꾸려 가동하고 있다.
시·군별로 적게는 5명, 많게는 10명씩 채용해 일손을 구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농가나 중소기업에 긴급 투입하는 사업이다. 도내 긴급지원반은 총 73명이다.
당초 11개 시·군별로 6명씩 뽑을 계획이었지만 지원자가 많아 73명으로 늘었다.
일할 능력이 있는 만 65세 이상 노인이나 가구소득이 기준중위소득(4인 가구 446만7천380원) 이하인 주민들은 긴급지원반에 투입돼 일할 수 있다.
하루 일당은 5만2천원으로, 수당과 간식비 등을 더하면 월 180만∼200만원을 받을 수 있다. 건강보험과 산재보험 등 4대 보험도 제공된다.
충북도는 내년에는 농번기 5개월(4∼6월, 9∼10월)간 긴급지원반을 가동하기로 하는 등 확대 운영을 검토하고 있다.
내년에는 최저 시급 7천530원이 적용되면서 1인당 월 210만원의 월급이 지급된다.
긴급지원반 일손 지원이 필요한 농가와 기업은 시·군청 경제부서에 신청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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