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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상이몽·사분오열' 시리아 반군 그룹, 리야드서 회의

입력 2017-11-22 19:46  

'동상이몽·사분오열' 시리아 반군 그룹, 리야드서 회의





(테헤란=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시리아 정부와 맞서는 반군 그룹 대표가 22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 모여 내전 종식을 위한 정치적 해법을 논의하기 위해 사흘 일정으로 회의를 열었다.

리야드에서 시리아 반군 회의가 열린 것은 올해 8월 이후 두번째다.

이 회의에 참석한 반군은 후원자와 시리아 바샤르 알아사드 정부에 대한 입장에 따라 리야드, 모스크바, 카이로 그룹으로 크게 나뉜다.

리야드 그룹(HNC·고위협상위원회)은 2015년 사우디 정부가 시리아 전 총리 리야드 히잡을 중심으로 결성됐다. 사우디의 후원을 받는 만큼 알아사드 시리아 정권의 교체를 요구한다.

유엔이 주도하는 제네바 협상에서 반정부 측을 대변하고 시리아 정권과 러시아에 가장 강경하다.

모스크바 그룹은 시리아 공산당 출신의 전 부총리 자밀 카드리를 중심으로 모인 친러시아 성향 반군 조직들로, 알아사드 정권의 개혁을 지지한다.

카이로 그룹은 2014년 전 시리아 외무부 대변인 지하드 마크디시를 대표로 결성된 반군들로 이뤄졌다. 제네바 협상에 따른 정치적 절차에 따른 시리아 정권 교체를 요구한다.

시리아 내 반군들은 알아사드 정권에 맞선다는 대의명분이 같지만 후원자에 따라 입장이 모두 다른 탓에 반군 그룹 회의는 그간 별다른 합의를 내지 못했다.

이날 리야드 회의 직전 리야드 그룹을 대표하는 리야드 히잡이 "다른 반군들이 독재자(알아사드)의 지배를 기꺼이 용인하려 한다"면서 사퇴했다.

알아사드 정권을 가장 반대했던 그룹의 대표가 물러나면서 이번 회의에 관심이 쏠린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이에 대해 "과격한 반군 인사가 떠나 반군이 단합할 수 있다는 희망이 생겼다"고 말했다.

또 회의에 앞서 러시아와 사우디가 긴밀하게 합의안을 놓고 조율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델 알주바이르 사우디 외무장관은 개막 연설에서 "반군 그룹이 필요한 모든 것을 지지하고 돕겠다"면서 "그들이 단합된 모습으로 회의장을 나섰으면 한다"고 기대했다.

hska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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