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권 삼수' 멕시코 좌파후보, 지지율 선두 고수

입력 2017-11-23 06:23  

'대권 삼수' 멕시코 좌파후보, 지지율 선두 고수

오브라도르, 부패척결 등 공약 제시…각당 연말까지 후보 확정할 듯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국기헌 특파원 = 내년 7월 멕시코 대권에 도전할 잠룡 후보들 가운데 좌파후보인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64)가 지지율 선두를 유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2일(현지시간) 경제 일간 엘 피난시에로가 지난 11~16일 전국 성인남녀 1천5명과 대면 인터뷰를 통해 유력 대선후보 10명의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모레나(MORENA·국가재건운동)당 후보가 확실시되는 로페스 오브라도르가 다른 후보들보다 5∼15%포인트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지난 10~17일 1천 명을 대면 인터뷰한 종합 일간 엘 우니베르살의 조사에서도 일명 암로(AMLO)로 불리는 오브라도르가 단연 선두였다.

이번 조사는 각 당 대선 후보가 확정되지 않아 정확한 비교는 어렵지만, 대체적인 민심 흐름을 엿볼 수 있다. 암로는 이전에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도 지지율 선두였다.

모레나당은 지난 20일 엄격한 금융 규정 도입을 통한 부패척결, 경제 안정을 해치지 않는 범위 내 사회간접자본시설 투자 확대 등 대선 공약을 발표했다.

암로의 대권 도전은 이번이 세 번째다. 지난 2006년과 2021년 출마했지만 우파 후보에게 근소한 차로 패했다. 그는 당시 선거부정을 주장하며 결과에 승복하지 않았다.

암로는 멕시코시티 시장을 역임하면서 온건한 정책으로 대중의 지지를 받았으나 우파 정적들은 그를 베네수엘라의 복지 포퓰리즘을 추종하는 급진적 인물로 묘사하고 있다.

정당들은 내년 2월 22일까지 대선후보를 공식 등록해야 하나 대부분의 정당은 선거운동 기간을 더 확보하기 위해 다음 달 중순까지 확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연임 금지 규정에 따라 엔리케 페냐 니에토 대통령은 내년 11월에 6년 단임 임기가 끝난다. 대선은 같은 해 7월 1일 실시된다.

penpia21@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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