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연합뉴스) 정주호 특파원 = 중국 핑안(平安)보험이 시가총액으로 세계 2대 보험사에 올랐다.
23일 중국 참고소식망에 따르면 주가가 올해 들어 2배 가까이 오른 핑안보험은 현재 시가총액이 2천80억 달러로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4천480억 달러)에 이어 세계 2위의 보험사가 됐다.
핑안보험 H주는 전날 84.1홍콩달러, A주는 77.45위안을 기록했다.
야오보(姚波) 핑안보험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 21일 선전(深천<土+川>)의 투자자설명회에서 "주가는 여전히 저평가돼 있다"며 상승 여지가 매우 크다고 주장했다.
최근 중국 기업들의 경쟁력이 확대되면서 글로벌 기업의 규모를 넘보는 일이 잦아지고 있다.
중국의 인터넷 공룡 텐센트(騰迅·텅쉰)도 21일 시가총액 5천229억 달러로 중국 정보기술(IT)업체 중 최초로 시가총액 5천억 달러 고지를 밟으며 미국의 IT 거인 페이스북(5천200억달러)을 넘어서게 됐다.
이에 따라 텅쉰 지분 8%를 보유한 창업자 마화텅(馬化騰)의 자산도 483억 달러로 구글 창업자인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을 넘어 세계 부호 순위 9위, 아시아 부호순위 1위로 올라섰다.
지리(吉利) 자동차 역시 28.95홍콩달러로 연일 최고가를 경신하며 시가총액이 2천596억 홍콩달러를 기록 중이다.
텅쉰, 핑안, 지리 3개 회사가 주도하는 홍콩 항셍지수는 22일 10년만에 3만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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