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호주에 세계 최대 리튬이온 배터리 완공

입력 2017-11-24 04:48  

테슬라, 호주에 세계 최대 리튬이온 배터리 완공

"100일 이내 건립" 약속 지킨 머스크 5천만 달러 벌어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현재 특파원 =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5천만 달러 내기에서 이겼다. 100일 이내에 호주 남부에 100MW(메가와트)급 세계 최대 리튬이온 배터리를 건설하겠다는 약속을 지켰기 때문이다.

남호주 주 정부는 23일 프랑스 재생에너지 회사 네오엔과 테슬라가 합작한 리튬 에너지 저장 시스템의 현장 테스트를 시작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수일간의 테스트가 끝나면 저장시설은 목표했던 12월 1일에 가동될 수 있다.

네오엔이 운영하는 풍력발전소에서 생산한 전기를 저장했다가 전력 사용량이 많은 시간에 전달하는 테슬라의 파워팩 배터리는 완전 충전 시 24시간 동안 8천 가구, 1시간 동안 3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

남호주에서는 지난해 태풍으로 송전망이 파괴된 후 대규모 정전 사태가 있었다.

리튬 에너지 저장시설은 남호주 주 정부가 자연재해로 인한 정전사태 예방을 위해 5억5천만 달러를 들여 추진한 프로젝트로 테슬라는 수십 대 1의 경쟁을 뚫고 이 사업을 수주했다.

계약 수주에 앞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는 지난 3월 호주의 전력난을 해결할 시스템을 100일 이내에 완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호주의 억만장자인 아틀라시안의 공동창업자 마이크 캐논 브룩스는 트위터를 통해 "그 약속을 지킬 수 있느냐"고 도발적인 의문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머스크는 "계약 체결 후 100일 이내에 완공하지 못한다면 전력을 무료로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전력을 무료로 공급할 경우 테슬라는 5천만 달러 이상의 손해가 발생할 수 있었다.

하지만 지난 9월부터 시작된 이 프로젝트가 12월 초에는 완공이 가능한 것으로 결론이 나면서 머스크는 약속을 지키게 됐고, 5천만 달러의 손실도 막을 수 있게 됐다.

kn0209@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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